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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딸기와 비슷한 품종으로 알려진 검은나무딸기(black raspberries)를 섭취하면 피부 알레르기로 인한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실험용 쥐들에게 검은나무딸기를 다량 공급한 결과 피부발적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접촉성 과민증으로 인한 염증이 눈에 띄게 감소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메디컬센터의 스티브 오구무 조교수(병리학) 연구팀은 이달 초 학술저널 ‘영양소’誌(Nutrients)에 게재한 ‘검은나무딸기 및 프로토카테츄산이 수지상세포의 활성을 하향조절하고 영향인자 반응 매개체들을 억제해 2,4-디니트로플루오로벤젠(DNFB)에 의해 유도되는 접촉성 과민증을 완화시키는 데 미친 효과’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오구무 교수는 “오랜 기간 동안 접촉성 과민증 치료법으로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약물을 피부의 환부에 직접적으로 도포하는 방식이 사용되어 왔다”며 “단지 과일의 일종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동등한 수준의 효과에 도달할 수 있다면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의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사람들이 하루 중 1회 섭취하는 정도의 양에 해당하는 검은나무딸기를 이 중 한 그룹에만 공급하는 내용의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다른 한 그룹에는 동일한 사료가 공급되었지만, 검은나무딸기는 주어지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그 후 3주가 지난 시점에서 오구무 교수 연구팀은 접촉성 과민증을 유발하는 자극물질을 개별 실험용 쥐들의 귀에 노출시켰다.
뒤이어 연구팀은 개별 실험용 쥐들에게서 피부가 부어오르는 부기를 측정했다.
그 결과 검은나무딸기가 포함된 사료를 공급받았던 실험용 쥐들에게서 부기가 대조그룹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수반되었음을 연구팀은 관찰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요구무 교수 연구팀은 검은나무딸기가 체내의 면역계에서 전달자(messengers) 역할을 하는 수지상 세포(樹枝狀細胞)들을 조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검은나무딸기에 함유된 성분들이 면역계로 하여금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신호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오구무 교수는 “면역계가 대단히 복잡한 곳이어서 구체적으로 검은나무딸기의 어떤 성분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염증을 억제한 것인지 단정적으로 언급하기엔 시기상조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관찰한 다수의 유해한 영향들이 항상 세균이나 알레르기 유발항원들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서 외부의 촉발인자들에 대해 나타내는 반응에 기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음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예를 들면 접촉성 과민증의 경우 피부가 알레르기 유발항원들과 접촉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세포들이 집중될 때 체내에서 여기에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는 것이다.
오구무 교수 연구팀은 검은나무딸기가 염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어려 해 동안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검은나무딸기를 다량 섭취할 경우 일부 암과 관련된 염증을 감소하는 데도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들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오구무 교수는 이번 연구가 아직 초기단계의 것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검은나무딸기에 내포된 어떤 특성이 염증 감소를 유도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규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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