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필리핀 식품의약품안전처(FDA)에 지난 3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5월 대웅제약은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에도 동일한 계획을 제출했다.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콧물과 폐조직에서 바이러스 역가 감소 효과를 확인했고,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제거됨에 따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돼 폐 조직에서 염증예방 효과도 확인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필리핀 법인은 우루사 베아제 나보타 등 필리핀 식약처로부터 다수 의약품을 승인받았으며, 임상시험 승인 후 현지에서 ‘DWRX2003’의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후 대규모 2,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 ‘DWRX2003’ 개발 완료 시 동남아 주변 국가에도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도 법인도 나보타 등 의약품 허가 승인 사례를 기반으로 임상 개발 및 분석 서비스를 대행할 수 있는 노하우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에 제출한 ‘DWRX2003’의 임상시험 계획은 7월 중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대웅제약은 밝혔다. 해당 임상결과는 미국 및 유럽 등 백인 인종 임상시험 결과가 필요한 선진국 허가제출을 위한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 지사 진출국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개발 인프라를 총동원해 코로나19치료제 'DWRX2003' 임상시험을 빠르게 진행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해외 국가별 전략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