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코로나19’ 백신 대량생산ㆍ접근성 확대 플랜
옥스퍼드大 개발 ‘AZD1222’ 중ㆍ저소득 국가들에 공급 등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6-08 13:39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개발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AZD1222’에 대한 폭넓고 공평한 접근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이 같은 조치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및 인도 백신제조기업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社(SII: Serum Institute of India)와 합의를 도출한 데 이어 실행에 옮기고 나선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총 3억 도스분의 ‘AZD1222’ 제조, 조달 및 공급을 지원하고 연말까지 공급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CEPI 및 GAVI와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도출했다고 4일 공표했다.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총 10억 도스분의 ‘AZD1222’가 중‧저소득 국가들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社와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같은 날 공개했다.

10억 도스분 가운데 4억 도스분은 연말 이전에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최근 영국과 미국에서 합의를 도출한 데 이어 중‧저소득 국가들에까지 ‘AZD1222’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방증하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공급망이 확보되어 영리를 추구하지 않고 이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지금까지 총 20억 도스분의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이번에 CEPI 및 GAVI와 도출한 합의는 또한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뜻을 모아 착수한 글로벌 플랜을 말하는 ‘코로나19 접근성 대안 액셀러레이터’(Access to COVID-19 Tools Accelerator)를 통한 시장공급 합의가 진전된 첫 번째 사례이다.

‘코로나19 접근성 대안 액셀러레이터’는 중‧저소득 국가들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대안들의 신속한 개발, 제조 및 공평한 접근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져 있다.

여기서 CEPI는 백신의 개발‧제조를 주도하고, GAVI는 글로벌 마켓 메커니즘하에서 해당백신의 조달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옥스퍼드대학에서 개발 중인 백신이 세계 각국에서 영리와 무관하게 폭넓고 공평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오늘은 최빈국들을 포함해 수 억 도스분의 백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진 날”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리차드 해체트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우리의 제휴선들이 ‘코로나19’ 판데믹이 영구적으로 종식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로 하는 수 십억 도스분의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되고 제조되게끔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오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세계 각국에서 이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공평하게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제약사”라고 강조했다.

해체트 대표는 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합의한 제휴가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접근성 확보를 위한 시설이 민‧관 및 제 3자 협력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하고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공급될 수 있을지를 방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社의 아다르 푸나왈라 대표는 “인도 뿐 아니라 중‧저소득 국가들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50여년 동안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가 백신을 세계 각국에 제조‧공급하는 데 상당한 역량을 구축해 온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뒤이어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AZD1222’를 필요로 하는 국가들에 공정하고 공평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지난달 옥스퍼드대학과 이전까지 ‘ChAdOx1 nCoV-19’로 알려졌던 재조합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AZD1222’의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4억 도스분을 미국‧영국시장에 공급키로 합의한 바 있다.

그 후 옥스퍼드대학은 총 10,000여명의 성인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AZD1222’의 임상 2상 및 3상 시험에 돌입한다고 공표했다. 아울러 다른 여러 국가들에서도 막바지 단계의 임상시험 착수를 준비 중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측의 포괄적인 판데믹 대응태세 가운데는 ‘코로나19’의 진행을 예방‧치료하기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화항체를 발굴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3~5개월 이내에 암상시험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아스트라제네카 측의 목표이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신약 또는 기존 의약품들의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가운데는 혈액암 치료제 ‘칼퀜스’(아칼라브루티닙)과 관련한 ‘CALAVI 시험’ 및 ‘ACCORD 시험’, 그리고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를 사용해 착수한 ‘DARE-19 시험’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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