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다시 '종교 행사·소모임' 확산…주의 당부
군포·안양 목회자 9명 및 인천·경기 23명…쿠팡 관련 확진자 누적 112명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6-01 16:13   수정 2020.06.02 06:09
코로나19 지역 집단감염이 다시 종교행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35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503명(해외유입 1,264명(내국인 87.4%))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7명으로 총 1만422명(90.6%)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810명이 격리 중이다.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5명 중 해외유입은 5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은 30명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5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3명, 유럽 2명이다.

지역감염을 살펴보면,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 전일대비 3명이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총 112명이 확인(6.1일 12시 기준) 됐다. 구성은 물류센터근무자 74명, 접촉자 38명이며, 지역으로는 경기도 50명, 인천 43명, 서울 19명이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9명이 확진됐다. 12개 교회 25명이 참석한 5월 25~27일 제주도 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며, 목회자 교회별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안양에서는 일심비전교회 관련 5명, 군포에서는 은혜신일교회 2명, 새언약교회 1명, 창대한교회 1명이다.

인천‧경기 개척교회 관련 23명도 신규 확진됐다. 13개 소규모 교회(인천 11개, 경기 2개)가 관련돼 있으며 개척교회 간 기도회, 찬양회 등을 번갈아가며 진행해 참석자 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접촉자 관리 및 감염원 조사 중이다. 인천에서는 11개 교회 관련 21명, 경기도에서는 2개 교회 2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을 당부했다.  

특히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고위험군(65세 이상, 임신, 만성질환 등)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는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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