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ㆍ中서 임상 티스렐리주맙 中서 적응증 추가
국소진행성ㆍ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 치료제로 승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13 10:04   수정 2020.04.13 10:06

중국의 분자 표적‧면역 항암제 개발‧발매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이진社(BeiGene)는 자사의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항체 티스렐리주맙(tislelizumab)이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요로상피세포암종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했다고 10일 공표했다.

백금착제 항암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제로 치료를 진행 중 또는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증상이 진행된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 리간드 1(PD-L1) 고도발현 동반 국소진행성‧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 치료제로 티스렐리주맙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는 것.

이와 함께 티스렐리주맙은 백금착제 항암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제와 신보조요법제 또는 보조요법제로 치료를 진행한 후 12개월 이내에 증상이 진행된 PD-L1 고도발현 동반 국소진행성‧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 치료제로도 허가를 취득했다고 바이진 측은 전했다.

티스렐리주맙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cHL) 치료제로 NMP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티스렐리주맙은 NMPA에 의해 두 번째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아울러 고형암 적응증으로는 처음으로 허가를 취득했다.

티스렐리주맙의 적응증 추가 심사 건은 앞서 NMPA 의약품평가중심(CDE)에 의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었다.

바이진社의 공동설립자인 존 V. 오일러 대표는 “자체개발한 신약이 최근 5개월 동안 허가를 취득한 것이 이번으로 3번째”라며 “이것은 바이오진과 같은 신생 생명공학기업이 이룩한 엄청난 성취이자 우리 연구진의 노고가 인정받은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의 티스렐리주맙 전략은 폭넓은 적응증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암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티스렐리주맙이 첫 번째로 고형암 적응증을 승인받음에 따라 우리는 이 면역치료제의 미래 전망에 대해 어느 때보다 고무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후단대학 부속 상하이의학원의 예딩웨이 교수는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들에게 사용 가능한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만큼 새로운 면역 항암제 티스렐리주맙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객관적 반응률이 24.8%에 달하는 등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고무적인 효능 및 안전성 결과에 미루어 볼 때 티스렐리주맙이 환자들에게 괄목할 만한 효용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이진社의 웬디 얀 부대표 겸 법무담당 글로벌 총괄책임자는 “전형직 호지킨 림프종과 요로상피세포암종 이외에 티스렐리주맙의 폐암, 간암, 식도암, 위암, 비인두암, 고도 불안정성(MSI-H) 또는 복제오류 복구 결함(dMMR) 등의 생체지표인자를 나타내는 각종 고형암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15건의 폭넓은 개발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과가 도출되고 더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NMPA는 한국과 중국에서 백금착제 항암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제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PD-L1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들을 충원해 진행되었던 1건의 단일그룹, 다기관, 본임상 2상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티스렐리주맙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최소한 12개월 및 평균 14개월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24.8%의 객관적 반응률과 9.9%의 완전반응률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티스렐리주맙의 안전성 자료는 93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티스렐리주맙 단독요법을 진행한 4건의 임상시험례들로부터 도출됐다. 이 중에는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들을 충원해 진행되었던 본임상 2상 시험이 포함되어 있다.

전체 피험자들의 1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발진, 피로, 알라닌 아미노트랜스페라제 수치의 증가 등이 관찰됐다. 피험자들의 1% 이상에서 나타난 3급 이상 부작용들로는 감마-글루타밀 트랜스페라제 수치의 증가, 빈혈, 아스파르트산염 아미노트랜스페라제 수치의 증가, 알라닌 아미노트랜스페라제 수치의 증가, 폐렴, 중증 피부반응 및 저칼륨혈증 등이 수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면역 관문 저해제들과 마찬가지로 티스렐리주맙은 폐렴, 설사, 대장염, 간염, 내분비계 장애, 피부 부작용 등의 면역 관련 부작용들이 수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장염, 췌장염, 심근염, 근염 및 기타 면역 관련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들이 보고됐다.

티스렐리주맙의 권고용량은 증상이 진행되거나 독성이 수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날 때까지 200mg을 3주 단위로 정맥주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티스렐리주맙은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상하이 공장에서 제조되어 공급이 이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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