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의 혈액암 치료제 ‘칼퀜스’(Calquence: 아칼라브루티닙)가 성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小)림프구성 림프종(SLL) 치료제로 적응증 추가를 21일 승인받았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 및 2차 약제로 승인되면서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것.
특히 ‘칼퀜스’의 적응증 추가 승인은 협력관계를 구축한 여러 국가에서 항암제의 허가신청 및 심사절차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 제도의 적용을 받아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칼퀜스’의 적응증 추가는 FDA와 호주 의료제품관리국(TGA), 캐나다 보건부(HC)에서 동시에 승인됐다.
FDA와 호주 의료제품관리국 및 캐나다 보건부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와 ‘키르투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자궁내막암 적응증 추가 건에 ‘프로젝트 오르비스’ 제도를 적용해 동시에 승인한 바 있다.
‘칼퀜스’는 지난 2017년 10월 성인 외투세포(外套細胞) 림프종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항암제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항암제관리국 국장 직무대행을 겸직하고 있는 FDA 암연구센터(OCE)의 리차드 파즈더 소장은 “오늘 FDA와 호주 의료제품관리국, 캐나다 보건부가 ‘프로젝트 오르비스’ 제도에 따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 치료를 위해 새로운 치료대안을 승인했다”며 “FDA의 ‘프로젝트 오르비스’는 FDA가 글로벌 협력기관들과 함께 항암제의 허가신청 및 심사절차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framework)"라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FDA는 앞으로도 호주 및 캐나다의 협력기관들과 공동보조를 통해 새로운 치료대안이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제공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FDA는 다른 국가들과도 미래의 허가신청 심사절차를 함께 진행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및 소림프구성 림프종은 유사한 유형의 암들이지만, 체내의 전혀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이 주로 혈액과 골수에서 발생하는 반면 소림프구성 림프종의 경우에는 림프절에서 주로 나타난다는 것.
면역세포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감염증에 맞설 수 있도록 돕는 림프구에서 나타나는 암이라는 점은 공통적인 부분이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에 수반되는 증상들로는 빈혈, 혈소판 수치 감소, 피로, 림프절 비대 및 감염증 위험성 증가 등을 열거할 수 있다.
‘칼퀜스’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결정은 2건의 피험자 무작위 분류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이들 시험은 ‘칼퀜스’ 투여그룹과 다른 표준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대조그룹을 비교평가한 시험례들이다.
치료전력이 없는 535명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충원해 착수되었던 첫 번째 임상시험에서 ‘칼퀜스’ 투여그룹은 다른 표준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전력이 있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310명을 대상으로 착수되었던 두 번째 임상시험에서도 ‘칼퀜스’ 투여그룹은 다른 표준요법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나타나 궤를 같이했다.
‘칼퀜스’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그룹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빈혈, 백혈구 감소증, 상기도 감염증, 혈소판 감소증, 두통, 설사 및 근골격계 통증 등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심방세동 및 심방조동이 수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FDA는 부정맥 증상의 발생 유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을 요망했다. 마찬가지로 중증 감염증이나 출혈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과 함께 신속한 치료 또는 관리를 주문했다.
혈구 수치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한 피부암이나 기타 각종 고형암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외선 차단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 ‘칼퀜스’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효과적인 피임이 동반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의료인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켰다.
임신 중이거나 모유를 수유 중인 여성들의 경우에는 ‘칼퀜스’를 사용한 치료를 삼가도록 당부했다. 태아 또는 신생아의 발달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출산 합병증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한편 ‘칼퀜스’의 적응증 추가는 ‘항암제 실시간 심사 파일럿 프로그램’(RTOR) 및 ‘평가지원’(Assessment Aid) 파일럿 프로그램도 적용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 중 ‘평가지원’ 프로그램은 신청자 측이 신청서를 제출할 때 잘 구성된 포맷을 사용해 FDA의 심사과정이 신속하고 간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된 제도이다. 덕분에 ‘칼퀜스’의 적응증 추가 승인결정이 당초 FDA가 목표로 했던 시점보다 4개월여 빠르게 도출될 수 있었다.
‘칼퀜스’의 적응증 추가는 이밖에도 ‘신속심사’, 혁신 치료제‘ 지정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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