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덱’ 통해 환자들이 ‘업그레이드’된 혜택 누리길”
고대호 PM “효과·안전성에 편리성 더한 진정한 혼합형 인슐린”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1-01 06:04   수정 2019.11.14 15:31
혈당 조절 효과가 뛰어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느 단계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인슐린. 하지만 기저 인슐린만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속효성 인슐린 요법을 함께 사용하는 기저-식사(basal-bolus) 인슐린 요법을 필요로 한다.

기저-식사 인슐린 요법의 주사 횟수는 보통 3~5회로, 하루에 몇 번씩 잊지 않고 제시간에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인슐린을 자주 투여하다 보면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와 함께 편리하고 안전한 인슐린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제기돼 왔다.

노보 노디스크의 리조덱 플렉스터치주(이하 리조덱)는 초지속형 기저 인슐린과 식사 인슐린을 하나의 펜에 담은 최초의 인슐린 복합제다. 차세대 기저 인슐린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 70%와 식사 인슐린 노보래피드(성분명: 인슐린 아스파트) 30%로 구성돼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리조덱의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고대호 PM은 “리조덱이 출시 약 1년 반 만에 혼합형 인슐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그 비결은 ‘제품력’과 ‘의료진에 대한 적극적인 어필’”이라고 말한다.


그는 “리조덱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제품력’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제품군들에 비해 워낙 뛰어난 제품이다 보니 시장에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제약사들이 제품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할 수 없다. 따라서 경쟁 제품들이 비슷하게 영업 활동을 한다는 전제를 놓고 보면 결국 좋은 제품이 선택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의사 선생님들께 리조덱을 알리려고 많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보통 하나의 제품에 대한 브로셔는 1년에 2~3개 발행되는 게 평균이다. 하지만 리조덱의 경우 2주에 한 번씩 발행했다. 즉, 의사 선생님을 한 해 최소 24번을 찾아뵙고 제품의 장점을 다양한 형태로 설명 드렸다”고 설명했다.

엄밀히 말하면 리조덱은 최초 계열의 제품도, 최초의 성분도 아니다. 그러나 기존의 혼합형 인슐린 제품들은 기술적 한계로 인해 기저 인슐린과 속효성 인슐린을 복합할 수 없어 기저 인슐린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인슐린과 속효성 인슐린을 섞어 출시했다. 반면 리조덱은 순수한 기저 인슐린과 속효성 인슐린을 복합한, 진정한 의미의 혼합형 인슐린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기존 제제인 노보믹스에서 리조덱으로 처방을 변경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을 터. 고 차장은 “노보믹스에서 리조덱으로 업그레이드했을 때의 장점은 크게 효과성(Efficacy), 안전성(Safety), 단순성(Simplicity)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리조덱이 노보믹스 대비 보다 적은 용량으로 대등한 혈당 조절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안전성의 경우, 노보믹스 대비 야간 저혈당 위험을 포함한 저혈당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 노보믹스와 달리 프리필드(prefilled) 인슐린 펜으로 제작돼 재현탁이 필요 없고, 작동 버튼이 늘어나지 않아 훨씬 사용하기 편리하게 고안됐다.


고 차장은 “리조덱은 기존 혼합형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지만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 특히 공복 혈당 조절이 필요한 환자와 저혈당을 경험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하다. 리조덱은의 경우, 효과적인 혈당 조절에도 불구하고 낮은 저혈당 발생률이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 습관이 불규칙한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기존 혼합형 인슐린은 정해진 시간에 투여받고 용량에 맞춰 식사를 해야 했지만, 리조덱은 4시간 간격만 유지하면 아침-점심, 점심-저녁, 아침-저녁 투여가 가능하다. 실제로 리조덱을 론칭한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환자들의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공통적으로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점들을 보유했기 때문일까. 해외 출시된 나라들에서 리조덱은 이미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스위스의 경우 혼합형 인슐린 시장에서 리조덱의 점유율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같은 아시아인 일본의 경우에도 리조덱이 출시된 지 2년 만에 노보믹스를 사용하던 환자의 절반이 리조덱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고대호 PM은 “향후 리조덱 마케팅은 크게 ‘업그레이드’와 ‘강화’를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노보믹스 사용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는 리조덱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기저 인슐린만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기저-식사 요법보다 편리하고 간단한 리조덱으로 ‘강화’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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