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기술성과를 확인하고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3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컨벤션에서 '2019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는 11월 1일까지 양일간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간다'라는 주제로 기술사업화 여러 주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과확산, 전략공유, 창업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흥원 권덕철 원장은 "보건산업은 국가 산업에서 중요성이 계속해서 부각되고 있는 사업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등 그 경계를 허물고 융합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흥원은 보건산업과 미래를 책임지는 전문기관으로 지난 3월 보건산업 혁신센터를 통해 1:1 기업상담과 사업화 컨설팅, 투자유치 IR 활성화, 해외진출 등 보건산업계 노력이 이뤄지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복지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보건산업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분야로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엔진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미 세계적 수준의 의료인력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의료현장의 경험이 기업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보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성과교류회는 주요 기술사업화 성과를 발표하고, 성과확산을 위한 공개토론회(포럼), 우수 제품 전시 및 연구자·창업기업·중견기업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장(場)으로서 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교류회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병원·대학·연구소 등에 설치된 보건의료 TLO의 기술이전 계약은 282건(금액 305억 원) 체결되고, 연구중심병원에서 7개 기업이 새로 창업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고 소개됐다.
특히,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보유기술인 '엑소좀 기반 유전자 치료기술'을 보건의료 TLO 지원을 통해 기술이전 계약(기술료 11억 원)을 체결하는 등 보건의료 TLO의 기술이전 계약이 증가 추세이다.
엑소좀(Exosome)은 모든 진핵생물체에서 세포간 정보교환을 위해 분비하는 나노 소포체로 단백질을 포함한 생체유래물질들을 수송하는 역할을 하는 소낭성 입자이다.
기술이전 건수는 2014년 40건에서 2015년 210건, 2016년 482건, 2017년 405건, 2018년 464건, 2019년 상반기 282건을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의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의료빅데이터 및 AI) 등 연구중심병원의 의사·연구자 창업도 증가 추세에 있다.
연구중심병원 창업기업 수는 2013년 1건에서 2014년 3건, 2015년 6건, 2016년 19건, 2017년 19건, 2018년 18건, 2019년 상반기 7건을 기록했다.
또한 병원을 중심으로 한 기술사업화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새로 추진한 개방형실험실 구축 사업에서 5개 병원에서 60개 창업기업을 발굴해 중점 지원하는 등 병원 중심의 기술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그리고 창업기업, 연구소, 병원, 기술거래 전문가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보건산업진흥 유공자 4인과 기업 6개, 우수 혁신형 제약기업 4개에 대해 표창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