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만큼 위험한 '에토미데이트', 관리 감독 필요"
최근 5년간 공급 60% 증가...실태 조사 등 관리체계 구축돼야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07 10:23   
최근 프로포폴을 상습투약에 대한 의혹이 연예인과 유력인사를 중심으로 붉어지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불법으로 판매되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항정 대체약물에 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에토미데이트-프로포폴 공급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2011년에 마약류로 지정된 프로포폴은 오남용시에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위험한 약물임이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프로포폴 대용으로 사용되는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는 전문의약품으로 관리되고 있다.

의료계가 인정한 수준의 마취효과를 지닌 에토미데이트는 SNS에서도 프로포폴과 동등하게 불법거래되고 있지만, 불법적으로 유통될 경우 마약류로 지정이 되어 있지 않아 불법 거래가 적발되더라도 판매자만 약사법 위반으로 처벌받고 투약자는 처벌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에토미데이트-프로포폴 공급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14억 7천만원 수준이던 에토미데이트 공급금액은 23억 7천만원까지 60%이상 크게 증가하였다. 프로포폴이 같은기간 261억에서 320억으로 22%로 증가한 것보다 세 배 가량 많이 증가한 것이다.

식약처는 지난 2017년 1월에 에토미데이트를 마약류로 지정해 줄 것을 국민신문고 민원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바 있다.(약사공론, 프로포폴 이어 마취제 마약류 추가지정, 식약처 '긍정적' 17.1.10) 그러나 세계적으로 전문의약품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마약류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

김순례 의원은 "전문의약품인 애토미데이트가 프로포폴 대체의약품으로 인정될 정도로 유사한 약물이기 때문으로 반드시 목적에 맞도록 사용되도록 관리되어야 한다”며 “식약처 등 정부에서 사용실태 조사를 통해 관리강화방안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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