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엘란코 분사 1/4분기 순이익 대폭 향상
매출 50.9억弗 3% 소폭 상승..항암제 제품력 확대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5-03 11:31   
일라이 릴리社가 50억9,2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3%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3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순이익의 경우 42억4,160만 달러에 비해 전년동기의 12억1,740만 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대폭 향상됐다. 다만 일라이 릴리 측은 이것이 동물약 사업부문 엘란코 애니멀 헬스社(Elanco Animal Health)를 분사한 플러스 효과라는 맥락에서 별도의 향상률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일라이 릴리社의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1/4분기에 전략적인 현안들을 원활하게 이행한 결과 일부 제품들의 특허만료와 신규 브랜드 및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투자확대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달성했다”고 평했다.

그는 뒤이어 “1/4분기에 엘란코 애니멀 헬스社에 대한 잔여지분을 처분하고, 미국 코네티컷州 스탬퍼드에 소재 항암제 전문 제약기업 록소 온콜로지社(Loxo Oncology)를 인수하는 등 큰 변화를 가져올 2건의 계약을 마무리지은 만큼 2020년에 정밀의학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공개된 1/4분기 경영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시장에서 28억9,100만 달러로 6% 준수한 오름세를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항당뇨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및 ‘베이사글라’(인슐린 글라진 주사제), 건선 치료제 ‘탈츠’(익세키주맙),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 아베마시클립),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등이 실적상승을 견인한 덕분.

하지만 특허가 만료된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핍)와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는 매출상승을 부분적이나마 상쇄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의 경우 50억9,200만 달러로 3% 소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 성적표로 화제를 돌리면 ‘트루리시티’가 8억7,970만 달러로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탈츠’와 ‘베이사글라’ 또한 각각 2억5,250만 달러 및 2억5,140만 달러로 72%‧51% 가파른 성장세를 과시해 돋보였다.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2억360만 달러로 35% 실적이 확대되어 당당함을 드러냈고, 항암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도 1억9,830만 달러로 8% 늘어난 매출액을 기록했다.

아직 신약들이어서 전년도와 실적을 대비할 수는 없지만,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와 편두통 예방제 ‘엠갈리티’(갈카네주맙) 및 ‘버제니오’는 각각 8,210만 달러, 1,420만 달러 및 1억940만 달러로 미래의 핵심품목 자리를 예약했다.

반면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와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테리파라타이드)는 각각 4억9,920만 달러 및 3억1,29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을 공유했다.

또한 항당뇨제들인 ‘휴마로그’(인슐린 라이스프로)와 ‘휴물린’(휴먼 인슐린)은 각각 7억3,080만 달러 및 2억9,770만 달러로 8%‧9%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고, ‘시알리스’의 경우 3억820만 달러로 38% 급감해 특허만료의 여파를 반영했다.

일라이 릴리 측은 2019 회계연도 전체의 매출예상치를 당초의 251억~256억 달러선에서 220억~225억 달러대로 낮춰 잡았다. 엘란코 애니멀 헬스의 실적이 빠져나갈 것임을 감안한 것.

하지만 주당순이익은 한 주당 5.60~5.70달러로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5.55~5.65달러에 비해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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