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 지원을 통해 8년간 기술이전액 7억3,600억원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11년도부터 현재까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추진 성과를 공개했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단계별 연구지원 단절 및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하여 글로벌 신약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1년 9월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며, 재단법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 이하 사업단)이 수행 중이다.
사업단은 출범 후 현재(2019년 2월)까지 산업계, 대학, 연구소 등의 신약개발 과제 153개(1,937억 원)에 대해 개발단계별로 단절 없이(seamless) 지원하고 있다.
사업단 출범 후 현재까지 기술이전은 총 40건(글로벌 기술이전 17건, 국내 기술이전 23건)이 달성되었고, 이는 총 7조3,600억 원 수준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한미약품이 당뇨병 치료제를 프랑스 사노피에 3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이뤘으며, 유한양행이 폐암치료제를 1조4,000억원에 기술이전해(미국 얀센바이오테크) 조 단위 규모의 성과가 있었다.
또한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를 6,000억원(스위스 아벨테라퓨틱스),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5,400억원(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 JW중외제약은 아토피 피부염치료제를 4,500억원(덴마크 레오파마)에 각각 기술이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7건,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시판 승인허가(CJ헬스케어 케이캡정),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 지정 2건,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638건 등도 대표적 성과이다.
미국 FDA 희귀약 7건은 △결핵치료제(큐리언트) △성장호르몬(제넥신) △소아연축 치료제(바이오팜솔루션즈) △감염증치료제(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엔지켐생명과학) △항암제(파멥신, 알테오젠)이다.
또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지정된 2건은 항암제(파멥신)와 실명질환 치료제(충남대 김은희 교수)이다.
특히, SK바이오팜 뇌전증치료제(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신약 판매허가 심사 진행 중이며, 국내 최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 원 이상)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개부처 관계자는 "부처 간 연구개발(R&D) 장벽을 허무는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 지원을 통해 막대한 규모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제약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에서 주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제2기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정부와 사업단이 구축한 글로벌 수준의 조언(컨설팅) 지원인력 및 과제관리 시스템을 앞으로도 산·학·연 분야 전반에 계속 확산해 글로벌 신약 개발과 해외 기술수출이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