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인슐린 제제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본인부담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의 속효성 휴먼 인슐린 제제 ‘휴마로그’(인슐린 리스프로 주사제 100단위/mL)의 약가가 인하된 제형을 미국시장에 발매할 것이라고 4일 공표했다.
현재 발매되고 있는 ‘휴마로그’의 표시가격에 비해 50% 인하된 제품을 당뇨병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일라이 릴리社의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인슐린 제제의 약가를 두고 다수의 미국 의료계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했다”며 “최근 수 개월 전에 약국에서 인슐린 제제들의 약가를 낮추기 위한 대안을 도입했지만, 더 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속효성 인슐린 제제의 약가인하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크스 회장은 뒤이어 “우리가 인슐린 제제들에 지불하고 있는 리베이트가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이제 그 같은 상황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 보건부의 리베이트 개혁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기됐다”며 “당뇨병 환자들에게 약가가 인하된 인슐린 제제는 좀 더 지속가능한 모델이 수립되기 전까지 제도적인 간극을 메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가가 인하된 제형은 ‘휴마로그’와 동일한 성분으로 제조되어 ‘인슐린 리스프로’(Insulin Lispro)라는 제품명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바이알 제형과 펜 제형으로 공급이 이루어지게 된다.
일라이 릴리 측은 1회용 바이알 제형의 표시가격은 137.35달러, 5팩 들이 퀵펜의 경우 265.20달러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약가가 인하된 바이알 제형 및 펜 제형 ‘인슐린 리스프로’는 뉴욕에 소재한 일라이 릴리社의 자회사인 생명공학기업 임클론 시스템스社(ImClone Systems)에 의해 위임 제네릭 제형으로 제조되어 빠른 시일 내에 약국공급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일라이 릴리 측은 설명했다.
‘휴마로그’의 경우에도 현행 의료보험 약가가 적용된 가운데 지속적으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기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변함없이 공급이 이루어지게 된다.
일라이 릴리 측이 약가가 인하된 인슐린 제형을 빠른 시일 내에 공급하는 동안 보험자단체들은 후속계약을 위한 재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리크스 회장은 “오늘 공표한 변화가 올바른 길을 향해 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면서도 “의료계에 몸담고 있는 모든 이들은 미국 내 만성질환 환자들의 높은 본인부담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행해야 할 때이며, 우리는 오늘 발표가 미국 의료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유도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라이 릴리 측은 지난해부터 ‘인슐린 리스프로’의 제조, 라벨부착 및 공급계획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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