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에 대한 급여가 신설돼 내달 1일부터 1만4천원, 2만2천원 두개 함량이 보험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액'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개정·발령했다.
약제급여목록 신설 주요 내용을 보면, 한국릴리의 '올루미언트'는 2mg, 4mg
두개 함량이 각각 1만4,628원, 2만1,942원으로 신규 등재됐다.
올루미언트는 지난해 12월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류마티스 관절염 신약이다. JAK1 및 JAK2 수용체의 선택적이고 가역적인 억제제로, 류마티스관절염(관절의 구조적 손상 방지 포함)을 효능·효과로 하고 있다.
올루미언트는 제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임상적 유용성은 인정받았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조건부 비급여'로 평가됐으나,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에 성공해 이번에 급여 적용되게 된 것이다.
급여신설고시에 앞서 행정예고된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고시개정안에 따르면, 급여조건은 다소 까다롭다.
DAS28 5.1이 초과되거나 DAS28이 3.2~5.1이고 영상 검사 상 관절 손상의 진행이 있는 경우에 해당해야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 가지 종류 이상(MTX 포함)의 DMARDs(Diease Modifying AntiRheumatic Drugs)로 6개월 이상(각 3개월 이상) 치료하였으나, 치료효과가 미흡하거나 상기 약제들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도 투약가능하다.
다만, MTX 사용이 불가능한, 간질환 또는 신부전 등의 경우에는 MTX를 제외한 두 종류 이상의 DMARDs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MSD의 당뇨병 신약 '스테글라트로정15mg'은 987원으로 새롭게 급여등재됐다.
스테글라트로정은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에서 SGLT-2 inhibitor 계열의 타 약제와 동일하게 급여기준을 설정함에 따라 이번 급여권에 진입하게 됐다.
퇴장방지 의약품 중에서는 품목은 유니메드제약의 '퍼스크린액0.12%'(219원), 대한약품중공업의 '하푸솔주사(1,695원) 2개가 신규등재 된다.
이번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액에 신설 품목의 약가는 오는 11월 1일부터 일괄 적용된다.
다만 유니메드제약의 '엔도가드액' 4개 함량과 아클라온듀오시럽은 5일부터 시행되며, 9개 제약사의 테노포르비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 제제들은 8일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