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17 드럭스토어 일반약 10大 뉴스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2-29 16:43   수정 2017.12.29 16:44

2017년도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지난 일 년간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화제가 된 일반약을 살펴보면 알레그라 제네릭 등장, 새로운 감기약 발매, 독특한 안약의 등장, 인터넷 판매 증가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2017년 일본 드럭스토어 관련 일반약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1위 저렴한 ‘알레그라’ 제네릭 등장
2017년 봄, 일본 드럭스토어에는 ‘알레그라’ 제네릭이 등장했다. 화분증 환자들에게는 ‘화분증 혁명’으로 기억될 만한 일대사건이라고 한다. ‘알레그라’는 화분증 치료약으로 예전에는 약사의 문진을 통해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이 2016년 12월부터 약사 부재 시에도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올봄에는 제네릭이 등장하여 병원에 가지 않고도 저렴한 일반약으로 꽃가루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화분증약의 수요나 임팩트를 감안할 때 2017년 일반약 최대 이슈로 선정할 만하다는 평가이다. 

2위 아마존이 ‘록소닌’ ‘가스터10’ ‘리업’ 등 판매
아마존이 ‘록소닌’ ‘가스터10’ ‘리업’ 등 ‘제1류 의약품’으로 분류된 약효 높은 일반약의 판매를 시작한 것이 큰 이슈가 됐다.

3위 목감기약의 새로운 강자 ‘콜겐IB정 TXα’ 등장
오랫동안 대표적인 목감기약으로 명성을 누려왔던 ‘루루 어택 EX’가 10월에 등장한 ‘콜겐IB정 TXα’에 강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콜겐IB정 TXα’는 지금까지 없었던 이부프로펜 1일 600㎎+트라넥삼산의 조합으로, 감기약 중에서 약효가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콜겐은 지명도 부족으로 드럭스토어나 약국에서 존재감이 높지 않은 것이 비극 아닌 비극이다.

4위 기침성분 ‘디히드로코데인’ 어린이약에서 사라져
일본 정부가 감기약 및 기침약에 함유되는 ‘디히드로코데인’을 안전성의 이유로 12세 미만에게 사용할 수 없도록 결정함에 따라 어린이 기침약 등에서 ‘디히드로코데인’이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특히 인기 높은 ‘무히의 어린이 기침시럽’에는 디히드로코데인 대신 덱스트로메토르판을 사용하게 됐다.

5위 이부프로펜 1일 600㎎ 감기약 첫 등장
지금까지 감기약은 이부프로펜 하루 최대 450㎎이 시판되어 왔으나 올해 9월 처음으로 600㎎ 제품이 등장했다. 첫 스타트를 끊은 제품은 ‘바브론 에스Pro’. 그후 ‘콜겐IB정 TXα’ 등이 발매됐다. 이제 일본의 일반 감기약업계에는 이부프로펜 600㎎이 표준이 됐다.

6위 건망증약 첫 등장 그리고 후생노동성의 브레이크
모리시타진탄의 건망증약 ‘온지’가 3월 등장한 이후, 로토제약, 고바야시, 크라시에, 다이쇼, 에자이 등등 각 제약들은 유사상품을 대량 쏟아냈다. ‘뇌를 활성화한다’는 부적절한 광고문구도 등장하여 후생노동성은 과열양상의 광고표현에 브레이크를 걸며 과대광고를 금지시켰다.

7위 감기약 ‘PL과립’이 일반약으로 등장
병원에서 감기약으로 처방되는 ‘PL과립’이 일반약으로 등장했다. 성분량은 80%로 약간 적다. SNS에 떠도는 약사의 효과에 대한 평가는 낮은 편. 하지만 연말이 되면서 광고노출이 늘어 구입 고객들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으로 향후 구매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8위 로토제약 슬라임 안약 초대박 히트
5월에 발매한 로토제약의 슬라임안약이 품절사태를 거듭하는 초대박 히트를 쳤다. 드럭스토어에는 슬라임안약을 찾아 헤매다니는 ‘슬라임 난민’이 속출했다고. ‘회심의 한 방울’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강력한 효과를 보인 슬라임안약은 스퀘어에닉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드래곤퀘스트11 슬라임 한정판을 출시해 큰 인기를 누렸다. 8월 증산된 이후에도 인기는 계속됐다고 한다.

9위 셀프메디케이션 세금공제
일본에서는 올해부터 ‘셀프메디케이션 세금공제’가 시작됐다. 일반약의 연간구입액이 12,000엔을 넘으면 세공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제도이다. 발급되는 영수증에는 셀프메디케이션 대상상품 마크가 찍힌다.

10위  19년만에 ‘리업’ 경쟁자 출현
일본의 유일한 발모제로 19년간 독무대를 가졌던 ‘리업’이 경쟁자를 맞이하게 됐다. 게다가 그 상대는 스칼프D 시리즈의 판매원 ‘앙파’. 이업종의 도전으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앙파는 ‘메디칼 미녹5’를 10월4일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후생노동성이 효능·효과 기재에 부족함이 있다고 지적함에 따라 발매가 연기됐다.
한편, 내년에는 저렴한 리업 유사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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