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후원 스타트업 컴퍼니 ‘스프링웍스’ 시동
4개 소외질환 타깃 신약후보물질 화이자서 인계받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9-26 13:31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가운데 소외된(underserved)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을 사명으로 하는 스타트업 컴퍼니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社(SpringWorks Therapeutics)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공표했다.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社의 출발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화이자社를 필두로 유수의 민간투자기업 등으로부터 주로 신생 벤처캐피털에 주어지는 ‘시리즈 A 펀딩’(Series A Funding) 자금 1억300만 달러를 시드머니삼아 출범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자금조성에 참여한 기업들은 민간투자기업 베인 캐피털 라이프 사이언스社, 베인 캐피털 더블 임팩트社, 오비메드社(OrbiMed) 및 의학연구 지원기관 라이프아크(LifeArc) 등이다.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社는 출범에 앞서 ▲공격성 섬유종증 치료제 니로가세스타트(nirogacestat‧pf-03084014)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MEA 1/2 저해제(PD-0325901) ▲유전성 유구적혈구증 치료제 세니카폭(senicapoc‧PF-05416266)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 FAAH 저해제(PF-0445784) 등 현재 임상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4개 신약후보물질들과 관련한 전권을 화이자측으로부터 넘겨받았다.

4개 신약후보물질들을 보면 의료상의 니즈가 매우 높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증상들이어서 소외된 환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눈에 띈다.

이 회사의 설립자인 MBA 출신의 라라 S. 설리번 대표는 “우리는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고, 개발이 성사되면 환자들에게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성을 내포한 질환들을 겨냥한 가운데 다양한 영역에서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대표는 뒤이어 “우리는 출발단계에서부터 장래가 매우 유망해 보이는 4개 신약후보물질들에 대한 전권을 확보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우리와 사명의식을 공유하는 다른 생명공학기업이나 연구기관들과 제휴해 파이프라인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社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소외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취지에서 화이자社에 의해 태동한 기업이다.

이에 따라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社의 협력사업 모델은 과학자들부터 제약기업, 환자단체, 투자기업(funders) 및 자선사업단체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측과 협력해 사회적‧금전적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로 설계됐다.

화이자측의 경우 자금을 투자하고 로열티를 지급받으면서 개발이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사용권을 허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社의 경영에 도움을 제공하게 된다.

화이자社의 프레다 루이스-홀 부회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우리는 유망한 의학 연구‧개발을 기약하는 획기적이고 새로운 협력모델의 하나라는 관점에서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를 바라보고 있다”며 “덕분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질병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를 대상으로 진행한 우리의 투자가 장기적으로 환자와 사회를 위해 보다 풍성한 가치의 실현으로 귀결될 수 있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루이스-홀 부회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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