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州 우드랜즈에 소재한 제약기업 렉시콘 파마슈티컬스社(Lexicon)는 항당뇨제 기대주 소타글리플로진(sotagliflozin)의 개발 및 발매를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1월 사노피社와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렉시콘 파마슈티컬스社가 경구용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 1(SGLT-1) 및 SGLT-2 이중 저해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소아글리플로진의 임상 3상 시험 2건에서 도출된 결과가 수록된 보고서가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온라인판에 13일 게재됐다고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지금까지 1형 당뇨병 환자들은 2형 당뇨병 환자들과 달리 인슐린을 투여하는 것 이외에 다른 치료제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형편이기 때문.
이 보고서의 제목은 ‘인슐린 투여로 치료를 진행 중인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소타글리플로진을 병용토록 했을 때 나타난 효과’이다.
보고서는 아울러 11~15일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린 제 53차 유럽 당뇨병연구협회(EASD)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도 ‘성인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소타글리플로진이 나타낸 효능 및 안전성’ 제목으로 발표됐다.
보고서에는 인슐린을 투여받고 있는 총 1,405명의 1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타글리플로진을 병용해서 복용토록 했을 때 나타난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임상 3상 시험결과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무작위 분류 후 소타글리플로진 400mg을 병용한 그룹은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평가됐다. 즉,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24주차에 당화혈색소 수치가 7.0% 미만으로 나타난 환자비율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의 우위를 내보인 데다 중증 저혈당 및 당뇨병성 케톤산증 등의 부작용이 수반된 피험자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더욱이 소타글리플로빈을 병용한 환자그룹은 유의할 만한 반응을 나타낸 이들의 비율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임상 3상 시험을 총괄한 콜로라도대학 당뇨병센터의 사티쉬 가르그 교수는 “소타글리플로진을 병용한 1형 당뇨병 환자그룹에서 당화혈색소 수치에 미친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하면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효과가 관찰된 데다 중증 저혈당 증상이 수반된 비율과 체중 및 혈압 감소 정도는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대동소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차별화된 효과를 보면 소타글리플로진이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약물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견인할 인슐린 치료 병행 새 경구용 보조요법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가르그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1형 당뇨병 증상을 관리하는 일이 비단 환자 뿐 아니라 환자 보호자들과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에게도 대단히 도전적인 과제일 수 있음을 상기할 때 이번에 도출된 고무적인 결과가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가르그 교수가 이 같은 언급을 내놓을 만도 한 것이 소타글리플로진은 이번 시험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착수시점에 비해 당화혈색소 수치 뿐 아니라 체중, 수축기 혈압 등에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의 변화가 관찰되어 이차적 시험목표 또한 충족된 것으로 분헉됐다.
참고로 착수시점에서 환자들의 수축기 혈압은 130mmHg 이상이었으며, 식전 인슐린을 투여받고 있었다.
실제로 렉시콘 파마슈티컬스측에 따르면 소타글리플로진은 24주 동안 치료를 진행한 후 평가했을 때 당화혈색소 수치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화혈색소 최소제곱(LS: the least squares) 평균 감소도가 소타글리플로진 병용그룹의 경우 0.79%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0.33%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또한 소타글리플로진 병용그룹은 24주 후 측정했을 때 체중이 착수시점보다 평균 2.2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0.8kg과는 상당한 격차를 내보였다.
수축기 혈압의 경우에도 소타글리플로진 병용그룹은 16주차에 평균 9.2mmHg 강하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5.7mmHg을 따돌렸다.
식전 인슐린 투여량을 보더라도 소타글리플로진 병용그룹은 24주 후 평가했을 때 착수시점보다 1일 3.9 IU가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플라시보 대조그룹은 이 수치가 1.1 IU에 그쳤다.
24주 동안 관찰된 안전성 측면을 보면 치료 후 발생한 부작용 비율, 중증 부작용 수반률 및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치료 중단비율 등이 두 그룹에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중증 저혈당이 수반된 비율의 경우에도 소타글리플로진 병용그룹이 3.0%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4%와 앞‧뒷집 차이를 보이는 수준에 불과했다.
다만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수반된 비율은 소타글리플로진 병용그룹이 3.0%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4%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설사 및 생식기 진균감염증 발생률 또한 소타글리플로진 병용그룹에서 각각 4.1% 및 6.4%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3% 및 2.1%를 상회했다.
렉시콘 파마슈티컬스社의 로넬 코트 회장은 “권위있는 학술지에 임상 3상 시험결과가 게재된 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낀다”며 “의료계에서 절실한 1형 당뇨병에 대한 인식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오늘 공개된 고무적인 시험결과와 다른 2건의 임상시험 결과 등을 근거로 사노피측과 함께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세계 각국에서 1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노피社의 줄리아나 올리베이라 소타글리플로진 글로벌 프로젝트 대표는 “인슐린 유사체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1형 당뇨병 환자들의 70% 가량이 당화혈색소 수치를 희망사랑이라 할 수 있는 7.0% 미만으로 조절하는 데 실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말로 코트 회장의 언급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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