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는 새로운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Crestor)가 다른 스타틴系 약물들 보다 효과적인 약물임이 입증됐다고 16일 발표했다.
'美 심장誌'(Americ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공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크레스토'를 복용했던 환자들의 경우 콜레스테롤 감소値가 당초 목표로 했던 수준에 도달한 비율이 전체의 82%에 달해 다른 스타틴系 약물 투여群의 59%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에 따라 '크레스토'는 미국에서도 머지 않아 허가를 취득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아스트라제네카측은 덧붙였다.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일종으로 개발된 '크레스토'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1998년 오리지널 개발 메이커인 일본 시오노기社로부터 세계시장 판매권을 보장받는 내용의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고 확보했던 신약.
특히 지난해 11월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허가를 취득한 바 있어 올해 안으로 EU 각 회원국에서 발매가 허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태이다. 네덜란드가 EU 의약품 상호인증제도의 회원국(acting reference member state)이어서 다른 유럽국가들도 가까운 시일 내에 뒤따라 허가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일본에서도 현재 막바지 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시장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지난해 6월 FDA에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것에 비해 허가 결정시기가 지연되고 있은 것이 현실이다.
'크레스토'에 대한 FDA의 허가결정이 미뤄짐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주가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크레스토'가 항궤양제 '로섹'의 특허만료 후 아스트라제네카가 직면한 매출 잠식분을 상당정도 커버해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되어 온 신약이기 때문.
FDA가 '크레스토'의 허가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은 횡문근융해증 등 부작용 발생사례들이 보고됨에 따라 회수조치되었던 바이엘社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콜'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크레스토'는 2007년에 이르면 27억달러대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발돋움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래의 블록버스터 후보신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