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순이익이 30억7,300만 달러에 달해 전년도의 20억4,700만 달러에 비해 50% 향상되었음에도 불구, 매출액은 128억9,600만 달러에 그쳐 2%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1일 공개했다.
이처럼 매출이 감소한 것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13’의 매출감소가 상당부분 여파를 미친 결과로 풀이됐다.
아울러 글로벌 수액치료 사업부문인 호스피라 인퓨전 시스템스社(Hospira Infusion Systems)에 대한 매각작업을 지난 2월 마무리지은 것과 환율의 영향 또한 부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화이자측은 2017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주당 2.54~2.6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당초 제시했던 한주당 2.50~2.60달러에 비해 소폭 상향조정했다. 예상매출액의 경우 520억~540억 달러 안팎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언 C. 리드 회장은 “당초 예상에 부응하는 경영실적을 공개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호스피라 인퓨전 시스템스 매각과 환율의 영향을 배제하면 2/4분기 매출은 사실상 2%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리드 회장은 이노버티스 헬스 부문(舊 이노버티브 프로덕트 부문)의 매출이 9% 증가했다면서 견인차 역할을 한 제품들로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 항응고제 ‘엘리퀴스’(에픽사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 및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등을 열거했다.
반면 이센셜 헬스 부문(舊 이스태블리쉬드 프로덕트 부문)은 독점적 판권이 만료된 제품들의 역풍으로 인해 분기매출이 12%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리드 회장은 “차후 5년 동안 25~30건의 허가취득이 성사되고, 이들 중 최대 15개 제품들이 블록버스터 반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뒤 “이 중 절반 가량이 오는 2020년까지 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이노버티스 헬스 부문이 76억7,100만 달러로 9% 늘어난 반면 이센셜 헬스 부문은 52억2,600만 달러로 12% 뒷걸음쳐 전체적인 경영지표에도 여파를 미쳤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에 속하는 제품들은 8억4,600만 달러로 2% 소폭 뛰어올랐다.
개별제품별로 매출실적을 짚어보면 ‘엘리퀴스’가 6억500만 달러로 52%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고, 금연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도 2억4,800만 달러로 17% 늘어난 성적표를 보였다.
‘입랜스’의 경우 8억5,300만 달러로 67%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드러냈고, 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가 1억5,500만 달러로 15% 성장률을 기록했다. ‘젤잔즈’ 또한 3억3,600만 달러로 56%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내보여 주목할 만했다.
‘엑스탄디’ 또한 1억4,100만 달러로 100% 이상 급성장하면서 시선을 잡아끌었다.
혈우병 치료제 ‘리팍토 AF’(모록토코그 α)는 1억3,900만 달러로 4%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신 호르몬제 ‘메드롤’(메칠 프레드니솔론)이 1억2,300만 달러로 8% 늘어난 실적을 내밀었다.
항균제 ‘설페라존’(세포페라존+설박탐)도 1억1,000만 달러로 10%의 준수한 오름세로 눈에 띄었고,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총 1억2,100만 달러로 60% 향상된 실적을 보인 것은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들과 달리 항암제 ‘수텐’(수니티닙)은 2억7,900만 달러로 제자리 걸음했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역시 4억4,50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도 2억3,100만 달러로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한 성적을 내밀었다.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와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마저 각각 1억7,800만 달러 및 12억5,400만 달러의 실적으로 증감률 제로 대열에 동승했다.
반면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는 3억4,00만 달러로 12% 주저앉았고, ‘프리베나 13’마저 11억5,400만 달러로 7% 후진하면서 동반부진을 보였다.
‘엔브렐’의 경우 6억1,700만 달러로 17% 하락했고, 혈우병 치료제 ‘베네픽스’(혈액응고인자 Ⅸ)도 1억5,300만 달러로 15% 마이너스 성장률을 피해가지 못했다.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로핀)마저 1억3,500만 달러로 10% 뒷걸음치면서 성장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이 2억4,500만 달러로 2% 소폭 후진했고, 항진균제 ‘브이펜드’(보리코나졸) 역시 1억100만 달러에 그쳐 36%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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