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매출이 73억2,000만 파운드(약 95억 달러)로 3% 증가한 가운데 전년도 같은 분기의 4억9,200만 파운드에 비해 크게 줄어든 8,600만 파운드(약 1억1,2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26일 공개했다.
엠마 웜슬리 회장은 “2/4분기 그룹 매출이 3% 증가한 데다 조정 주당순이익이 27.2펜스로 향상되는 등 다시 한번 진일보했음을 반영한 분기실적을 공개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하반기의 우선과제는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호흡기계 치료제, 백신 및 AIDS 치료제 등 단기적으로 중요한 신약들의 발매를 성공적으로 준비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분기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AIDS 치료제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과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 천식 치료제 ‘브레오 엘립타’(또는 ‘렐바’: 플루티카손+빌란테롤) 등 신약들의 견인에 힘입어 43억5,700만 파운드(약 57억 달러)로 12% 뛰어올라 눈에 띄었다.
백신 부문도 뇌수막염 예방백신 ‘벡세로’와 ‘멘베오’, 디프테리아‧파상풍 및 백일해 백신 등의 오름세를 등에 업고 11억1,100만 파운드(약 1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6% 성장하는 호조를 보였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또한 18억5,200만 파운드로 10% 올라섰다.
지역별로는 미국시장이 27억2,000만 파운드로 15%, 유럽시장이 19억6,600만 파운드로 11%, 나머지 글로벌 마켓이 26억3,400만 파운드로 10% 등 두자릿수 성장률에 동승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천식‧COPD 치료제 ‘아노로 엘립타’(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8,500만 파운드로 67% 증가한 실적을 내보인 가운데 ‘브레오 엘립타’가 2억8,100만 파운드로 7% 급증한 매출을 기록해 주목할 만했다.
‘인크루즈 엘립타’(우메클리디늄)가 5,000만 파운드로 65% 신장된 실적을 내보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 중증 천식 치료제 ‘뉴칼라’(메폴리주맙)의 경우 7,3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급성장해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티비케이’ 및 ‘트리멕’ 또한 각각 3억4,000만 파운드와 6억4,800만 파운드로 37%‧44%에 달하는 큰 폭의 성장률을 과시했다.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는 9,300만 파운드로 9%의 준수한 성장률을 내보였다.
백신 중에서는 ‘벡세로’와 ‘멘베오’가 각각 1억3,900만 파운드 및 5,600만 파운드로 31%‧6% 성장률을 나타냈고, 파상풍‧디프테리아‧B형 간염‧소아마비 및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가 1억5,600만 파운드로 3% 소폭 성장했고, 디프테리아‧파상풍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는 1억5,000만 파운드로 42% 팽창했다.
간염백신은 1억5,500만 파운드로 10% 늘어난 실적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천식 치료제 ‘후릭소타이드’(또는 ‘플로벤트’: 플루티카손)는 1억4,500만 파운드로 1% 뒷걸음쳤고, ‘세레타이드’(플루티카손+살메테롤)의 경우 8억4,800만 파운드로 14% 마이너스 성장률을 드러냈다. ‘벤톨린’(알부테롤) 역시 1억7,900만 파운드로 8% 주저앉았다.
AIDS 치료제 ‘엡지콤’(아바카비르+라미부딘)이 6,300만 파운드에 머물면서 63% 급감한 성적을 거뒀고,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이 1억4,100만 파운드로 1%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마저 1억6,000만 파운드로 감소폭이 적지 않은 19%에 달했다.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도 1억4,900만 파운드로 9% 하락하는 부진을 비껴가지 못했다.
백신 가운데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가 9,500만 파운드로 20% 실적이 떨어졌고,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도 1억5,100만 파운드로 1%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글락소측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개편안을 함께 공개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게 했다.
예를 들면 투자 우선순위 리스트를 작성해 차후 3년 동안 제약 부문에 소요될 연구‧개발 자금의 80% 이상을 현재 핵심 치료제 영역들인 호흡기계 치료제 및 AIDS‧감염증 치료제 부분과 미래의 잠재력을 내포한 항암제 및 면역 염증성 질환 치료제 등 4개 영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총 30건 이상의 전 임상 및 임상단계 개발 프로그램들에 대해 진행을 중단하거나, 제휴선을 찾거나, 다른 제약사들에 처분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제약 부문에 경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에 대한 전략적 대안도 강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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