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레지니우스 카비社가 독일 머크社의 바이오시밀러 부문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프레지니우스 카비측은 1억7,000만 유로(약 1억8,5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우선 지급한 뒤 추후 도출될 성과와 로열티를 합쳐 최대 5억 유로(약 5억4,300만 달러) 등 총액 기준으로 최대 6억7,000만 유로를 건네기로 했다.
프레지니우스 카비는 이와 별도로 미국 일리노이州 레이크 포레스트에 소재한 제약기업 에이콘社(Akorn)를 한 주당 34달러, 총 43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같은 날 공개했다.
인수조건과 별도로 프레지니우스 카비측은 약 4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에이콘의 부채를 떠안기로 했다.
스위스 도시 오본(Aubonne) 및 브베(Vevey)에 소재한 독일 머크의 바이오시밀러 부문은 70여명의 인력이 재직 중인 가운데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들의 개발을 진행해 왔다.
현재 독일 머크가 개발을 진행 중인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오리지널 제품 매출실적을 합산할 경우 약 3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프레지니우스 카비측은 지금까지 독일 머크측이 개발을 진행해 왔던 일정을 근거로 추정할 때 오는 2019년 말경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발매가 가능하고, 오는 2023년부터 수 억 달러 규모의 매출액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프레지니우스 카비는 매출실적에 따른 한자릿수 로열티를 독일 머크측에 지급키로 했다.
프레지니우스 카비社의 마츠 헨릭손 회장은 “주요 생물의약품 브랜드-네임 제품들이 앞으로 특허만료 직면을 앞두고 있어 바이오시밀러가 의약품시장에서 발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며 “이번 합의 덕분에 주사제 시장에서 선도주자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프레지니우스 카비의 위치가 한층 탄탄해질 뿐 아니라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하면서 미래의 성장발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독일 머크의 바이오시밀러 부문을 인수하는 데 소요될 비용과 관련, 프레지니우스 카비측은 손익분기점 도달이 예상되는 오는 2022년까지 최대 14억 유로 정도가 지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오는 2023년부터 그룹의 순이익 및 주당순이익이 크게 향상되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인 인수절차들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인수합의가 공표된 에이콘社의 경우 주사제에서부터 국소도포용 크림제, 연고제, 젤 제형, 안과 치료제, 경구용 액제, 이(耳) 용액, 비강분무제 및 호흡기계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가운데 대부분의 실적을 미국시장에서 올려왔다.
더욱이 에이콘측이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각종 제네릭 제형들의 오리지널 제품 매출총액은 약 93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이콘측은 또한 2,000여명의 인력이 재직 중인 가운데 미국, 스위스 및 인도에 3곳의 연구소와 5곳의 제조공장을 보유해 왔다.
에이콘측의 본사와 프레지니우스 카비의 북미 사업부가 모두 일리노이州 북부의 지근거리에 소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인수소식이 공개된 날 에이콘측은 10억1,000만~10억6,000만 달러 안팎의 매출실적을 올리면서 3억6,300만~4억100만 달러 수준의 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2017 회계연도 경영전망을 재확인했다.
프레지니우스 카비는 올해 말경 세부 인수절차들이 마무리되면 내년에 10억3,500만~10억8,500만 달러의 매출과 3억8,000만~4억2,000만 달러의 영업이익(EBITDA)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수에 소요될 비용은 2018~2022년 기간 동안 세전(稅前) 기준으로 약 1억4,000만 달러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헨릭손 회장은 “양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통합되면서 미국시장에서 한층 강력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파워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 제네릭 제형들의 약식허가신청(ANDAs)이 이루어진 것만도 85개 정도에 달할 만큼 에이콘측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이 인상적이라는 것은 헨릭손 회장이 이처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한 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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