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 간장애 촉진 작용
日쥰덴도大, 염증성물질 증가 해명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12-03 06:09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간염이나 간경변등 간장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쥰덴도대학의 사토우교수팀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알콜섭취로 만들어지는 간장내의 염증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해명한 것.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여성이 남성보다 알콜성 간염이나 간경변을 일으키기 쉬운 것은 여성호르몬이 간장애를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사토우교수는 설명하고 있다.

이에따라 사토우교수팀은 에스트로겐의 간장애 촉진작용을 막아 간장애를 예방,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중에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알콜에 민감한 이유로는 일반적으로 몸이 작기 때문에 간장도 작은 것과 호르몬의 영향 등이 지적되어 왔었다.

사토우교수는 알콜로 활성화된 장내세균이 만드는 독소 엔도톡신이 간장에서 대사되는 기전에 착안하여 지금까지 간장의 쿠퍼(Kupfer)세포가 엔도톡신을 분해하는 한편,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이라고 부르는 물질을 분비하여 간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해명했었다.

이번에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서 에스트로겐을 투여한 암컷 토끼군과 투여하지 않은 토끼군에 알콜을 주입하여 비교한 결과, 투여군의 간장에서는 쿠퍼세포의 표면에 있는 엔도톡신을 빨아들이는 수용체가 약3배로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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