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 동안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섭취했을 경우 출생한 소아에게서 천식이 발생할 위험성을 3분의 1 정도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즉, 임신 3기에 2.4g의 장쇄(long-chain)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섭취토록 여성들에게 처방한 결과 이들로부터 출생한 소아들의 천식 발생률이 31%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설명이다.
캐나다 워터루대학 응용보건학부의 켄 D. 스타크 교수 연구팀은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12월 29일자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임신한 여성의 어유 추출 지방산 섭취와 소아 천명(喘鳴) 및 천식의 상관관계’이다.
아이코사펜타엔산(EPA)과 도코사헥사엔산(DHA)를 함유한 장쇄 오메가-3 지방산은 냉수성 어류에서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참여한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의 한스 비스고르 교수는 “장쇄 오메가-3 지방과 서구식 식생활의 낮은 오메가-3 지방산 섭취도 및 높은 소아천식 발생률 사이에 상관관계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해 왔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같은 상관성을 명확하고도 유의할 만한 수준으로 입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타크 교수와 비스고르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워터루대학이 세계적으로 드물게 보유하고 있는 자체개발 신속분석 기술을 적용한 가운데 진행됐다.
총 695명의 덴마크 여성들을 대상으로 임신 24주째 시점과 출산 후 일주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혈액샘플을 채취해 분석작업을 진행했던 것. 뒤이어 조사대상 여성들이 출산했던 소아들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추적조사를 병행했다.
그 결과 착수시점에서 혈중 EPA 및 DHA 수치가 가장 낮게 나타났던 그룹에서 오메가-3 보충제 섭취를 통해 가장 괄목할 만한 효과가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 그룹에 속했던 여성들이 출산한 소아들 가운데 천식 발생률이 54%까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었을 정도.
스타크 교수는 “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의 측정을 통해 영양섭취 상태를 정확하고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었다”며 “캐나다 및 미국 여성들의 혈중 EPA 및 DHA 수치가 덴마크 여성들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해 소아천식을 예방하기 위한 대안이 적극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스고르 교수는 “천식과 천명(호흡곤란) 장애가 서구 각국에서 지난 수 십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제 우리는 이 수치를 낮추기 위한 예방대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서구 각국에서는 소아 5명당 1명 꼴로 취학연령에 도달하기 이전에 천식 또는 관련장애가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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