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습진 치료 연고제 ‘유크리사’ FDA 승인
1일 2회 도포 연고제 PDE-4 저해제 크리사보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2-15 10:52   

FDA가 2세 이상의 경도(輕度)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습진(즉,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연고제 타입 약물인 ‘유크리사’(Eucrisa: 크리사보롤)의 발매를 14일 승인했다.

1일 2회 환부에 국소도포하는 연고제인 ‘유크리사’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 4(PDE-4) 저해제 계열에 속하는 약물이다. 하지만 이 약물이 아토피 피부염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아직까지 규명되지 못한 상태이다.

흔히 습진이라 불리는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면역계 및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의약품평가 3국의 에이미 이건 부국장은 “오늘 허가가 공표됨에 따라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위해 추가적인 치료대안이 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크리사’의 효능 및 안전성은 연령대가 2세에서 79세 사이에 속하면서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 총 1,5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2건의 플라시보 대조시험 사례들을 통해 확립됐다.

이들 시험에서 ‘유크리사’를 국소도포한 환자그룹은 28일 후 피부가 깨끗해지거나(clear) 거의 깨끗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괄목할 만한 수준의 반응을 나타냈다.

다만 ‘유크리사’를 도포했을 때 과민반응을 포함한 부작용이 일부에서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크리사’의 약효성분인 크리사보롤에 과민반응을 나타낸 전력이 있는 환자들은 도포를 금해야 한다.

임상시험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유크리사’의 부작용으로는 작열감과 아림(stinging)을 포함한 주사부위 반응이 눈에 띄었다.

‘유크리사’는 미국 캘리포니아州 팔로알토에 소재한 제약기업 아나코 파마슈티컬스社(Anacor)에 의해 개발이 진행되었던 약물이다. 아나코 파마슈티컬스社는 지난 5월 화이자社에 의해 총 52억 달러 상당의 조건으로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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