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와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글로벌 마켓에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음에도 불구, 2017년에 제약‧생명공학업계는 새롭게 활기(re-invigorate)를 띄면서 유동성 또한 풍부하게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 전문 컨설팅업체 이밸류에이트社의 출판 부문 자회사인 EP 밴티지社(EP Vantage)는 8일 공개한 ‘제약‧생명공학업계 2017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약가에 대한 정치적인 조사(political scrutiny)가 줄어들면서 기업 친화적인 제도들이 다수 발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물론 약가이슈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지는 않겠지만, 2017년에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제고되기 시작하면서 인수‧합병 또한 활발하게 진행될 개연성이 높아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비단 M&A 뿐 아니라 라이센스 제휴와 주식환매 등의 기업활동들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수혈 또한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화이자社가 내년에 처방용 의약품 뿐 아니라 OTC 제품 부문에서도 총 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실적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제품별로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뮤맙)이 제약업계 최대 베스트셀링 제품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단언했다.
신약의 허가취득을 가장 학수고대하고 있는 제약사들로 보고서는 로슈社 및 사노피社를 손꼽았다. 각각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버스’(Ocre편: 오크렐리주맙)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두필루맙(dupilumab)이 승인받을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반면 미국시장에서 특허와 관련해 최대의 도전요인들에 직면할 제약사들로는 각각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필) 및 ‘비아그라’(실데나필)를 보유한 일라이 릴리社와 화이자社를 지목했다.
M&A와 관련해서는 세제개혁과 일시적인 낮은 과세혜택 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와 CRISPR 유전자 편집기술 및 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 과학기술의 연구에도 괄목할 만한 진보가 눈에 띌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종양괴사인자(TNFs) 저해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및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의 분야에서도 보험자단체들의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P 밴티지社의 리사 어커트 애널리스트는 “지구촌 최대의 의약품시장에서 기업친화적인 정부가 들어서게 됨에 따라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은 내년도 제약업계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생명공학 분야의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라이 릴리社의 알쯔하이머 치료제 솔라네주맙(solanezumab)의 개발이 지난달 실패로 귀결된 것이 신약개발에 내재된 위험성을 상기시키면서 과도한 기대치의 위험성을 일깨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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