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감미료 세계시장 2024년 191억弗 “당당”
저칼로리ㆍ건강친화적 식ㆍ음료 소비 트렌드 부각 따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9-09 15:38   

대체 감미료 글로벌 마켓이 오는 2024년에 이르면 191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진 데다 가처분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있고, 저칼로리의 건강친화적인 식‧음료를 소비하는 추세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대체 감미료가 각종 건강 관련제품과 퍼스널케어 제품들에 갈수록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현실 또한 이 시장이 확대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社(Grand View Research)는 이달들어 공개한 ‘2013~2024년 글로벌 대체 감미료 제품별, 용도별, 지역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비만과 당뇨 등 건강 관련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 데다 설탕가격이 요동치면서 공급을 저해하고 있는 현실 또한 대체 감미료 시장이 확대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소르비톨, 타가토스(tagatose) 및 아스파탐 사카린 등의 대체 감미료들이 각종 건강 관련제품과 화장품, 식‧음료 등에 활발하게 사용되기에 이르렀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과자류, 제빵, 유제품 및 냉동식품 업계에서 인공감미료의 중요성이 고조되면서 대체 감미료 시장이 몸집을 불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코카콜라가 무칼로리 대체식품을 내놓기 위한 연구‧개발 노력을 경주한 끝에 천연물 대체 감미료 스테비아(stevia)와 관련한 특허를 출원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 같은 연구‧개발 노력이 대체 감미료가 신규시장을 창출하는 데 촉매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대체 감미료 시장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은 음료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셰어가 40%를 상회했을 정도.

음료 부문은 북미 및 유럽시장에서 고강도(high-intensity) 감미료를 원하는 수요가 워낙 탄탄해 앞으로도 상승곡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탄산음료 분야에서도 맛을 향상시키면서 칼로리는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대체 감미료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저강도 감미료 부문의 경우 보고서는 2016~2024년 기간 동안 연평균 5.0% 이상의 준수한 성장세를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뛰어난 기능성을 바탕으로 저강도 감미료가 이상적인 설탕 대체제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라는 것.

자연히 식‧음료 업계에서 저강도 감미료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용도별로 보더라도 음료 부문은 대체 감미료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6~2024년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과시할 부문으로 보고서는 식품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층이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선도도 또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환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이 2016~2024년 기간 동안 연평균 2.8%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아울러 북미와 유럽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천연물 대체재 수요가 높은 현실을 배경으로 대체 감미료 시장에서 쌍끌이 역할을 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유럽의 경우 대체 감미료 시장은 지난해 2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이 유럽 전체 대체 감미료 시장에서 50% 이상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독일이 유럽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식‧음료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덕분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듀폰, 카길, ADM 및 테이트&라일(Tate & Lyle) 등의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이 대체 감미료 분야의 연구‧개발을 변함없이 주도하면서 품질높고 비용효율성이 담보된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제고에 힘쓰고 있고, 국제 품질기준을 준수하는 데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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