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분무형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LAIV)이 주사제형 불활화 인플루엔자 백신(IIV)에 못지 않은 효능을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언급된 비강분무형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플루미스트’(FluMist)를 지칭한 것이다. ‘플루미스트’는 지난 2003년 6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미국 최초의 비강분무형 인플루엔자 백신 제품이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의대의 마크 뢰브 박사 연구팀은 미국 내과의사학회(AC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내과의학 회보’ 온라인판에 16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후터파 아동들에게서 약독화 생백신과 불활화 인플루엔자 백신이 나타낸 효능 비교’이다.
뢰브 박사팀은 캐나다 앨버타州 및 새스캐치원州에 산재한 기독교 종파의 일종인 후터파 교도 공동체 52곳에서 총 1,186명의 생후 36개월~15세 사이 아동 및 청소년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플루미스트’ 또는 주사제형 인플루엔자 백신을 투여하고, 이들을 같은 공동체에 속하지만 백신을 투여받지 않은 그룹 3,425명과 비교분석하는 방식의 이중맹검법 연구를 진행했었다.
후터파 교도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것은 이들이 상대적으로 고립된 가운데 서로 긴밀하게 교류하면서 소공동체 집단생활을 한다는 특성을 감안했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5년 5월에 이르는 3개 인플루엔자 시즌에 걸쳐 진행됐다.
또한 시험에 사용된 백신은 모두 3價 백신에 해당되는 제품이었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평균 백신접종률은 ‘플루미스트’ 투여群이 76.9%로 나타났으며, 주사제형 인플루엔자 백신 투여群에서는 72.3%로 집계됐다.
주목되는 것은 ‘플루미스트’를 투여한 그룹의 경우 전체의 5.3%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사제형 백신을 투여받았던 그룹에서는 5.2%에서 같은 증상이 발생해 오십보백보의 차이를 내보였다는 점이었다.
뢰브 박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후터파 공동체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인 만큼 보편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제한이 따를 것이라면서도 비강분무형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과 주사제형 불활화 인플루엔자 백신이 대동소이한 효능을 나타낸 것은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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