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혈우병 치료제 부문 내년 초 분사
바이오버라티브로 명칭확정..독립 상장법인으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8-10 10:54   

메이저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젠社가 내년 초 별도의 상장(上場)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바이오버라티브社(Bioverativ)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을 9일 공표했다.

바이오버라티브社는 혈우병 및 기타 혈액질환 치료제들의 연구‧개발하고 발매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지게 될 것이라고 이날 바이오젠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바이오버라티브社는 분사가 마무리되면 나스닥에서 ‘BIVV’라는 심벌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공표된 바이오젠의 2/4분기 매출액 28억9,400만 달러 가운데 혈우병 치료제들은 총 2억5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바이오젠社의 제약영업‧기술 담당부회장으로 재임했던 바이오버라티브社의 존 G. 콕스 최고경영자는 “혈우병과 혈액질환 분야에 집중하는 별도의 기업으로 출범할 바이오버라티브가 혈우병을 치료하는 데 획기적인 진전을 견인하면서 시장에서 독창적인 위치에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이오버라티브가 혈우병 공동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환자 및 환자보호자들을 위한 혁신을 촉진시키고 그들의 삶에 변화를 이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콕스 최고경영자는 “새로 출범할 회사가 바이오젠 특유의 유산 및 생명공학 전력투구 시스템을 교감하면서 환자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진일보를 이끌기 위해 환자, 환자보호자, 의료전문인 및 환자대변단체 관계자 등과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바이오버라티브는 바이오젠측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스웨덴 오르판 비오비트룸 AB社(Orphan Biovitrum)와 함께 A형 혈우병 및 B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Eloctate: 재조합 항응고인자 Fc 융합단백질)과 ‘알프롤릭스’(Alprolix: 재조합 제 9 응고인자 Fc 융합단백질)의 발매를 지속적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또한 분사를 단행한 이후 바이오버라티브는 ‘엘록테이트’ 및 ‘알프롤릭스’의 개발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개발내용 가운데는 Fc 융합기술이 장기적으로 혈우병 환자들의 관절건강에 미치는 효용성과 면역원성, 면역관용요법 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포함된다.

A형 혈우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목표를 둔 이중특이적 항체 개발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XTEN’ 기술을 이용한 지속형 인자 치료제와 A형 및 B형 혈우병 유전자 요법제, 겸상적혈구 질환 등 비단 혈우병 뿐 아니라 각종 혈액질환 분야에서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제품력 확대 프로그램도 바이오버라티브측이 진행하게 된다.

한편 바이오젠社는 지난 5월 혈우병 치료제 부문에 대한 별도의 독립 상장기업 분사의향을 공개한 바 있다.

분사계획은 개별 치료제 영역에서 현재와 미래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전력투구할 수 있는 별도의 2개 기업을 만들겠다는 전략적인 목표에 따라 공개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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