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4분기 매출 11% ↑ㆍ순이익 23% ↓

호스피라 제품 수혈ㆍ이센셜 헬스 강세지속 등 반영

화이자社가 매출이 11% 늘어난 131억4,7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20억1,900만 달러에 그쳐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 2일 공표했다.

이언 C. 리드 회장은 “최근 발매된 제품들과 핵심제품들의 강세, 지난해 2월 170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던 호스피라社 제품들의 수혈효과, 이센셜 헬스(Essential Health) 부문의 지속적인 매출향상, 제품력 확대 및 견실한 자금배분 등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상황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2/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이노버티브 헬스 부문(舊 이노버티브 프로덕트 부문)이 71억500만 달러로 7%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센셜 헬스 부문(舊 이스태블리쉬드 프로덕트 부문)의 경우 60억4,200만 달러로 16% 확대된 성적표를 내보였다. 이센셜 헬스 부문 중 호스피라社로부터 인수한 제품들은 총 11억3,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제품별 실적을 보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이 2억1,700만 달러로 70%나 급증한 성적표를 손에 쥐어 단연 주목할 만했으며, 금연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 또한 2억1,300만 달러로 23% 뛰어올라 버금가는 호조를 드러냈다.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이 12억6,100만 달러로 3% 소폭증가한 실적을 보였고, 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이 1억3,700만 달러로 15% 성장한 모습을 과시했다.

부신 호르몬제 ‘메드롤’(메칠 프레드니솔론)이 1억1,500만 달러로 16% 오른 매출액을 나타내 눈에 띄었으며, 항균제 ‘설페라존’(세포페라존+설박탐)도 1억500만 달러로 31%의 높은 신장률을 드러냈다.

항우울제 ‘프리스틱’(데스벤라팍신)도 1억9,400만 달러로 10%의 준수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리바티오’(실데나필)이 7,400만 달러로 14% 올라섰다.

지난해 2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유방암 치료제 ‘이브란스’(팔보시클립)는 지난해 같은 분기의 1억4,000만 달러에서 5억1,400만 달러로 고속성장해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반면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은 4억100만 달러로 11% 위축되는 부진을 감추지 못했고,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및 ‘프리베나 13’도 12억5,800만 달러로 16%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암제 ‘수텐’(수니티닙)이 2억8,500만 달러로 3% 뒷걸음쳤고, 신장암 치료제 ‘인라이타’(악시티닙)도 1억800만 달러로 2% 주저앉았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가 7억6,600만 달러로 7%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도 눈길을 끌 만했다.

혈우병 치료제 ‘베네픽스’(혈액응고인자 Ⅸ) 역시 1억8,300만 달러로 5% 소폭감소하는 데 머물렀고, 같은 혈우병 치료제 ‘리팍토 AF’(모록토코그 α)도 1억3,900만 달러로 2% 감소세에 동승했다.

성장호르몬제 ‘제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포린)마저 1억5,200만 달러로 9% 줄어든 실적을 보였으며,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이 4억6,100만 달러로 9% 저하됐다.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의 경우 2억5,100만 달러로 3% 뒷걸음질쳤으며,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도 2억4,000만 달러로 4% 강하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가 1억8,300만 달러로 18% 물러섰고, 항생제 ‘자이복스’(리네졸리드)는 1억1,400만 달러로 56%나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진균제 ‘브이펜드’(보리코나졸)은 1억6,20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날 화이자측은 올해 전체적으로 볼 때 510억~530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2.38~2.48달러선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