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2/4분기 제약 매출 87억弗 육박 8.9% ↑
신제품 앞에서 끌고ㆍ기존 핵심제품 뒤에서 밀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7-21 14:04   

존슨&존슨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3.9% 늘어난 184억8,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 2/4분기 경영실적을 19일 공개했다.

미국시장 매출이 7.4% 증가한 95억7,200만 달러에 달한 가운데 글로벌 마켓에서도 0.4% 소폭성장한 89억1,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선전한 덕분.

반면 순이익 및 주당순이익은 각각 39억9,700만 달러와 한 주당 1.43달러로 집계되어 각각 11.5% 및 11.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존슨&존슨측은 2016 회계연도 전체 매출 예상치를 715억 달러에서 722억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6.63~6.73달러로 높여 잡았다.

알렉스 고스키 회장은 “제약 부문이 신제품들의 지속적인 성공과 괄목할 만한 임상적 성과, 탄탄한 파이프라인의 일취월장 등에 힘입어 강세를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컨슈머 부문도 전략적인 결단의 이행으로 마켓리더의 위치를 더욱 탄탄하게 하는 성과를 도출했고, 의료기기 부문 또한 성공적인 신제품 발매 및 영업모델의 전환에 힘입어 성장속도가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짚어보면 제약 부문이 86억5,400만 달러로 8.9%의 준수한 성장률을 내보여 주목할 만했다.

미국시장 매출이 51억4,400만 달러로 13.2%나 뛰어올랐으며, 글로벌 마켓 실적도 35억1,000만 달러로 3.1% 소폭성장했다.

이와 관련, 존슨&존슨측은 림프종 치료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와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 다라투뮤맙), 2형 당뇨병 치료제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 항암제 ‘자이티가’(아비라테론) 등의 신약들이 견인차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풀이했다.

다만 C형 간염 치료제 ‘올리시오’(사임프레비르)는 치열한 경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핵심제품들 가운데서는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우스테키뉴맙)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 및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 서방제) 등의 오름세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컨슈머 부문은 제약 부문과 달리 34억1,900만 달러로 1.8% 소폭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미국시장에서는 13억8,400만 달러로 2.1% 올라서는 선전을 펼쳤지만, 글로벌 마켓에서 20억3,500만 달러로 4.4% 뒷걸음쳤기 때문.

의료기기 부문의 경우 64억900만 달러로 0.8% 소폭성장했음이 눈에 띄었다.

미국시장이 30억4,400만 달러로 1.0%, 글로벌 마켓이 33억6,500만 달러로 0.6% 미약하나마 올라선 것으로 파악됐다.

제약 부문의 실적을 주요 제품들을 살펴보면 ‘레미케이드’가 17억8,000만 달러로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심퍼니’가 4억4,800만 달러로 45.5%나 뛰어올라 주목됐다.

‘스텔라라’ 또한 8억400만 달러로 41.1%에 달하는 고도성장률을 과시했으며, 항레트로바이어스제 ‘에듀란트’(릴피비린)이 1억4,000만 달러로 38.6%의 버금가는 오름세를 뽐냈다.

AIDS 치료제 ‘프레지스타’(다루나비르)는 4억5,900만 달러로 2.5% 소폭신장된 실적을 보였고, ADHD 치료제 ‘콘서타’(메칠페니데이트)가 3억3,800만 달러로 15.5%의 높은 성장률을 내보였다.

‘임브루비카’의 경우 2억9,500만 달러로 91.6%나 급상승하는 호조로 단연 눈에 띄었고, ‘자이티가’ 또한 6억100만 달러로 10.1% 올라서면서 한몫을 했다.

‘자렐토’는 5억9,400만 달러로 25.8%에 달하는 두자릿수 성장세로 변함없이 선전했고, ‘인보카나’도 3억8,300만 달러로 20.4% 뛰어오르는 당당함을 과시했다. 빈혈 치료제 ‘프로크리트’(에포에틴 α) 역시 3억2,200만 달러로 16.7% 늘어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인베가 서스티나’가 5억6,000만 달러로 28.4% 뛰어오른 것도 빼놓을 수 없게 했다.

반면 ‘인베가’(팔리페리돈)은 8,200만 달러에 머물러 50.6%나 실적이 빠져나가는 부진으로 서방제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고, ‘올리시오’의 경우 4,300만 달러에 그치면서 83.7%나 실적이 급감해 C학점에 머물렀다.

조현병 치료제 ‘리스페달 콘스타’(리스페리돈 서방제)도 2억3,000만 달러로 6.9% 마이너스 성장률로 부진대열에 동승했고, 항암제 ‘벨케이드’(보르테조밉)이 3억4,200만 달러로 0.6% 소폭 줄어든 실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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