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동성제약 정로환
이종운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6-29 10:20   


<31> 동성제약 정로환

 

동성제약 정로환 광고. 설사에 잘 듣는 정장지사제 ‘정로환’(征露丸)은 상품명 자체에 역사가 묻어 있다. 19세기말부터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를 정복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 이윽고 일본은 청나라와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다. 러일전쟁 중에 일본군은 러시아의 추운 날씨와 나쁜 물 때문에 설사가 심해서 연일 사망하는 병사가 급속히 늘어나게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을 일본왕실 주관으로 공모, 독려해서 만든 약이 바로 정로환이었다. 그래서 러시아(露)를 정복(征)하는 약이라는 뜻에서 설사약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이름의 약명, 정로환(征露丸)이 탄생되게 됐다. 

정로환은 보통명사이지만 동성제약에서 만든 동성정로환이 정로환의 대표적 제품으로 국민들의 머릿속에 뚜렷이 각인되며 장수품목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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