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1분기 매출 5% 성장 50억弗 육박
항당뇨제 및 항암제들이 실적상승 견인役 주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4-27 13:05   

일라이 릴리社는 총 48억6,51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5% 신장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26일 공개했다.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과 ‘트룰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항암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 및 ‘얼비툭스’(세툭시맙) 등의 제품들이 견인차 역할을 한 덕분.

하지만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순이익은 베네수엘라 경제위기 등의 여파로 인해 4억4,010만 달러에 그쳐 2015년 1/4분기에 비해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0.41달러로 집계되어 전년도 같은 분기의 한 주당 0.50달러에 비해 1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존 C. 렉라이터 회장은 “1/4분기 경영실적에 나타난 매출성장세를 보면 항당뇨제 ‘트룰리시티’와 ‘자디앙’, 항암제 ‘사이람자’ 외에도 항당뇨제 ‘베이사글라’(Basaglar: 인슐린 글라진 주사제)와 폐암 치료제 ‘포트라자’(Portrazza: 네시투뮤맙 피하주사제) 등 신제품 발매에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음을 방증한다고 풀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혁신전략이 환자와 투자자들에게 이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1/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시장의 경우 ‘트룰리시티’와 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필) 등이 힘을 보탬에 따라 16% 증가한 25억5,600만 달러의 매출실적에 도달했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환율의 영향과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의 2014년 유럽시장 특허만료 등이 미친 여파로 인해 5% 줄어든 2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시알리스’가 5억7,670만 달러로 7% 올라선 가운데 인슐린 제제 ‘휴물린’(휴먼 인슐린)이 3억5,640만 달러로 13%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테리파라타이드)가 3억1,860만 달러로 9% 신장률을 기록했고,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이 1억8,810만 달러로 8% 증가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항혈소판제 ‘에피언트’는 1억3,150만 달러로 8%의 준수한 성장률을 나타냈다.

항암제 ‘얼비툭스’의 경우 1억6,810만 달러의 실적으로 전년도의 8,820만 달러에 비해 90%나 급증한 오름세를 드러내 단연 돋보였다.

‘사이람자’와 ‘자디앙’ 또한 각각 1억3,100만 달러 및 3,820만 달러로 각각 94%‧99%의 초고속 성장세를 과시해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아직 발매 초기단계여서 전년도 실적과 비교할 필요가 없는 제품들에 속하는 ‘트룰리시티’는 1억4,36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마찬가지로 ‘베이사글라’와 ‘포트라자’가 각각 1,090만 달러 및 170만 달러로 순조로운 출발모드를 드러냈다.

이들과 달리 인슐린 제제 ‘휴마로그’(인슐린 라이스프로)는 6억630만 달러로 11% 감소율을 나타냈고,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도 5억6,420만 달러로 2% 소폭감소를 감추지 못했다.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은 2억1,280만 달러로 3% 뒷걸음쳤고, ‘심발타’의 경우 1억9,870만 달러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면서 31%나 급락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이밖에 동물약 부문에 속한 제품들은 7억5,460만 달러로 1% 소폭상승한 실적을 내보였다.

일라이 릴리측은 2016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 주당 2.68~2.78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리고, 총 매출액의 경우 206억~211억 달러 안팎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당초 제시했던 수치보다 소폭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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