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C형 간염 치료 복합제 FDA 허가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 복합 경구제 ‘제파티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1-29 09:09   

FDA가 머크&컴퍼니社의 C형 간염 치료 복합제 ‘제파티어’(Zepatier)의 발매를 28일 승인했다.

NS5A 복제 복합 저해제의 일종인 엘바스비르(elbasvir) 50mg과 NS3/4A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에 속하는 그라조프레비르(grazoprevir) 100mg의 복합제인 ‘제파티어’는 유전자형 1형 및 4형 성인 만성 C형 간염 치료를 위해 리바비린과 병용 또는 단독복용하는 용도의 1일 1회 복용 약물로 이번에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이에 앞서 머크&컴퍼니社는 지난해 7월 엘바스비르 및 그라조프레비르 복합제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했었다. FDA는 허가신청에 앞서 엘바스비르 및 그라조프레비브 복합제를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한 바 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C형 간염은 미국 내 감염자 수가 약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유전자형 1형은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유형인 반면 유전자형 4형은 가장 낮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는 만성 C형 간염의 일종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항균제관리국의 에드워드 콕스 국장은 “오늘 ‘제파티어’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인터페론 사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 유전자형 1형 및 4형 C형 간염 환자들을 위해 또 하나의 경구용 치료대안이 확보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파티어’의 효능 및 안전성은 간경변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유전자형 1형 또는 4형 만성 C형 간염 환자 총 1,373명을 충원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임상시험들을 통해 평가받는 과정을 거쳤다.

이들 시험에서 피험자들은 리바비린을 병용 또는 병용하지 않으면서 ‘제파티어’를 12주에서 16주 동안 1일 1회 복용했다. 시험목표는 치료를 마친 후 12주째 시점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 중에 검출되지 않은 이들의 비율(12주 지속 바이러스 반응률: SVR 12)을 파악하는 데 두어졌다.

혈중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증상이 치유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유전자형 1형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환자들 가운데 94~97%에서 12주 지속 바이러스 반응률을 나타냈으며, 유전자형 4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환자들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90~100%에 달했다.

FDA는 환자들의 지속 바이러스 반응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위해 리바비린을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으면서 ‘제파티어’를 복용하는 기간을 개별환자 또는 바이러스의 특성에 맞춰 조정토록 권고하는 내용이 제품라벨에 포함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유전자형 1a형 감염환자들의 경우 ‘제파티어’ 복용에 착수하기 전에 최적의 용량 및 복용기간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정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여부를 스크리닝할 것을 의사들에게 권고했다.

한편 리바비린을 병용하지 않으면서 ‘제파티어’를 복용한 환자들에게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피로감, 두통 및 구역이 눈에 띄었다. 리바비린을 병용한 ‘제파티어’ 복용환자들의 경우에는 빈혈과 두통이 가장 다빈도로 관찰됐다.

FDA는 임상시험 피험자들 가운데 ‘제파티어’ 8주 복용 후 또는 복용하는 동안 전체의 1% 정도에서 간 효소들의 수치가 정상적인 수치의 상한선을 5배 이상 초과한 사례들이 나타났다며 환자와 의사들에게 유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FDA는 ‘제파티어’ 복용 착수 전 또는 복용 중 간 관련 혈액검사를 진행할 것을 요망했다.

‘제파티어’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간 손상 환자들의 경우 복용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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