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2분기 경영실적 소폭상승 기대치 부응
젠자임ㆍ제네릭 부문 등 호조..항당뇨제는 소폭감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7-31 17:38   

사노피社가 매출이 93억7,800만 유로(103억 달러)에 달해 4.9% 증가했고, 순이익(Business net income)도 18억4,000만 유로로 4.2% 향상된 것으로 집계된 2/4분기 경영실적을 30일 공표했다.

2/4분기 매출이 늘어난 것은 젠자임社와 제네릭 부문의 호조에 힘입은 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항당뇨제 부문은 소폭감소가 눈에 띄었다.

주당순이익(Business EPS)의 경우 한 주당 1.41유로로 5.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비에 브랑디쿠르 회장은 “당초 예상에 부응하면서 2/4분기에 탄탄한 성장을 구가했다”며 “앞으로도 사노피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같은 맥락에서 브랑디쿠르 회장은 27일 FDA의 허가를 취득하면서 발매가 임박한 프로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 저해제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프랄루엔트’(Praluent: 알리로쿠맙)에 많은 관심을 표시했다.

2/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78억 유로를 기록하면서 3.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제약 부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젠자임社가 9억700만 유로로 26.6%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8억9,000만 유로로 1.3% 소폭증가했고, 제네릭 부문이 5억2,000만 유로로 9.2% 신장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항암제 부문도 3억9,000만 유로로 3.6%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항당뇨제 부문은 19억8,800만 유로에 머물러 3.8% 뒷걸음쳤다. 아무래도 대표적인 제품인 ‘란투스’(인슐린 글라진)의 매출감소가 여파를 미쳤기 때문.

이밖에 백신 부문을 보면 8억8,700만 유로로 8.6% 뛰어올랐고, 동물약 부문이 6억9,100만 유로로 14.2% 확대된 실적을 드러냈다.

개별제품들의 실적을 들여다보면 속효성 인슐린 ‘애피드라’(인슐린 글라진 주사제)가 9,300만 유로로 11.7%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전립선암 치료제 ‘제브타나’(카바지탁셀)이 8,200만 유로로 13.6%의 준수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가 2억400만 유로로 80.4%나 고속성장해 단연 주목할 만했다. 같은 약물인 ‘렘트라다’(알렘투주맙)은 실적 자체는 5,600만 유로로 아직 미미했지만, 733.3%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해 눈에 띄었다.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이미글루세라제)가 1억9,900만 유로로 6.3% 올라선 가운데 폼페병 치료제 ‘마이오자임’(알글루코시다제)가 1억6,500만 유로로 14.3% 준수한 성장세를 보였다.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아갈시다제 β) 역시 1억4,600만 유로로 4.9% 매출이 늘어났다.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이 5억4,500만 유로로 15.3% 신장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 눈길을 끌었고, 신장병 환자들을 위한 인(燐) 조절제 ‘레나젤’(세벨라머)가 2억3,100만 유로로 43.1% 뛰어올라 주목됐다.

항고혈압제 ‘아프로벨’(이르베사르탄)은 2억2,400만 유로로 1.0% 상승했으며, 골관절염 치료제 ‘신비스크’(Synvisc; 하일란 G-F 20)이 1억1,600만 유로로 4.3% 확대된 매출을 올렸다.

항경련제 ‘데파킨’(발프로산)은 1억800만 유로로 2.0% 소폭 올라섰고, 인플루엔자 백신이 1억1,400만 유로로 88.1% 성장한 실적을 과시했다. 심부정맥 치료제 ‘멀택’(드로네다론)이 8,700만 유로로 10.6% 늘어난 매출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항당뇨제 ‘란투스’는 17억900만 유로로 5.8%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고, ‘아마릴’(글리메피리드) 역시 1억900만 유로로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항암제 ‘탁소텔’(도세탁셀)이 6,200만 유로로 16.4% 물러앉았고, 항응고제 ‘로베녹스’(에녹사파린) 또한 4억3,300만 유로로 0.5% 감소율을 기록했다.

항알러지제 ‘알레그라’(펙소페나딘)이 3,700만 유로로 10.3% 하락한 실적을 보인 것도 눈에 띄었다. 백신제품 가운데서는 소아마비‧백일해 및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이 2억7,300만 유로를 기록했지만, 14.1%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이날 사노피측은 2/4분기 경영실적이 지난 2월 5일 공표했던 예상치에 부응했다면서 2015 회계연도 주당순이익(Business EPS)도 소폭이나마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리하게 작용한 환율의 영향으로 10% 정도의 향상률을 기록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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