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새 콜레스테롤 저하제 ‘레파타’ EU 허가
세계 최초의 PCSK9 저해제로 자리매김 화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7-22 05:32   수정 2015.07.22 07:12

암젠社는 자사의 새로운 피하주사제 타입 콜레스테롤 저하제 ‘’레파타‘(Repatha: 에볼로쿠맙)이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21일 공표했다.

특히 추가로 집중적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를 필요로 할 만큼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약물로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레파타’는 프로-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 저해제로는 세계 최초로 승인받은 제품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이에 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5월 ‘레파타’에 대해 허가권고 의견을 도출한 바 있다.

‘레파타’는 혈액 속에서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간(肝)의 작용을 감소시키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알려진 PCSK9을 억제하는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이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면 혈액 속에 지방이 쌓이고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EU 집행위는 성인 원발성 고지혈증(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즉 HeFH) 또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이 식이요법에 병행해 복용토록 하는 용도로 이번에 ‘레파타’의 발매를 승인했다.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최대허용용량을 복용하고도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해 스타틴系 약물 또는 스타틴系 약물 및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 복용을 병행하는 이들이거나, 스타틴系 약물에 내약성이 확보되지 못했거나 스타틴系 약물 복용을 금기로 해야 하는 환자들로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와 병용하거나 단독투여해야 하는 환자들이 이 적응증의 대상이다.

EU 집행위는 또 성인 및 12세 이상의 청소년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들이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 복용에 병행토록 하는 용도로도 ‘레파타’를 발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하지만 ‘레파타’가 심혈관계 이환률 및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 관련, 현재 유럽에서 고위험群에 속하는 환자들의 60% 이상이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 또는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들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충분히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이 수치는 위험성이 매우 높은 그룹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80%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 암젠측의 설명이다.

현재 유럽에서 심혈관계 제 증상들로 인해 지출되고 있는 의료비 규모는 매년 약 1,06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암젠社의 션 E. 하퍼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우리의 새로운 콜레스테롤 저하제 ‘레파타’가 지구촌 최초의 PCSK9 저해제로 허가를 취득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새로운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유럽 각국의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험결과에 따르면 ‘레파타’는 약 6,000여명의 원발성 고지혈증 및 복합형 고지혈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시험에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속적이고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시험에서 ‘레파타’는 투여받은 그룹은 저밀도 지단백 수치가 플라시보 대조群과 비교했을 때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라 약 55~75%까지,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 복용群과 비교했을 때는 35~45%까지 크게 감소시켜 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환자들의 경우 ‘레파타’ 투여群은 플라시보 대조群에 비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한편 성인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의 경우 ‘레파타’의 권고용량은 2주마다 140mg 또는 월 1회 420mg이다. 성인 또는 12세 이상의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치료할 때는 최초에 420mg 제형을 월 1회 투여해야 한다.

12주가 경과한 후에도 별달리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용량을 최대 격주 420mg으로 증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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