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약품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5.6%의 준수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952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이 시장이 오는 2020년에 이르면 5,484억 달러 규모로 더욱 확대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17일 공개한 ‘컨트리 포커스: 미국의 의료, 규제 및 의료비 급여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처럼 미국 의약품시장이 성장을 거듭할 수 있으리라 예측한 요인들로 의료비 증가세의 지속과 인구의 고령화, 당뇨병 및 비만 등과 같은 만성 생활습관병의 만연, 보편적이고 편리한 약제비 급여의 접근성, 그리고 지난 2010년 단행되었던 ‘환자보호 및 적정부담 보험법’(PPACA: 즉, 건강보험 개혁법) 등을 손꼽았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조슈아 오와이드 애널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과 이것의 개정판이라 할 수 있는 ‘의료관리 및 교육 개혁법’(HCERA)이 미국시민들 뿐 아니라 이 나라의 제약산업 전반에 걸쳐 매우 큰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와이드 애널리스트는 또 ‘건강보험 개혁법’이 전국민 의료보험을 규정함에 따라 새로 피보험자가 되었거나 보험료 및 비용분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서 의료보험 수혜층으로 편입된 각 개인들의 처방용 의약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20여개에 달하는 의료관리 관련 법 조항들이 의약품 및 생물의약품 매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무엇보다 이전까지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던 3,200만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의료보험 적용환자 그룹에 편입되면서 앞으로 10년 동안 총 1,15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새로운 사업기회의 창출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밖에도 FDA가 투명하고 조직적이면서 만족스러운 규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의약품 허가취득을 촉진할 뿐 아니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와이드 애널리스트는 “FDA가 허가 심사절차를 강화하고 나선 현실이 제약산업의 성장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탄한 특허제도가 연구중심 제약기업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면서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총 41개의 신약들이 FDA의 허가를 취득한 가운데 이 중 17개가 희귀질환 치료제들이었습니다. 또한 FDA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및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 프로그램 등이 신약의 신속한 허가취득을 가능케 해 주고 있고, 소비자들의 니즈에 보다 발빠르게 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면서 부가가치의 확대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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