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명공학 부문에서만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이 총 32억 유로(약 40억 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헬스케어 사업부에 70%, 농화학 사업부에 30% 정도의 비율로 투자되었을 것이다.”
바이엘 그룹의 마린 E. 데커스 회장이 2일 140여명의 언론인들을 초대한 가운데 자사의 본사가 소재한 독일 레버쿠젠에서 열린 ‘2014년 혁신 전망’ 프레스 포럼에서 앞으로 수 년 동안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이 계속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밝힌 말이다.
데커스 회장은 이처럼 대대적인 R&D 투자가 단행된 덕분에 임상 3상 단계에 이미 진입한 18개, 임상 2상 19개, 임상 2상 20개를 포함해 총 57개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데커스 회장은 내년에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할 5개 기대주들로 빈혈 치료제 몰리두스타트(molidustat), 심부전 치료제 피네레논(finerenone) 및 베리시구앗(vericiguat), 비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코판리십(copanlisib), 그리고 증상성 자궁섬유증 치료제 빌라프리산(vilaprisan) 등을 꼽았다.
마치 바이엘측이 최근까지 회사의 미래를 견인할 5개 기대주들로 기회 있을 때마다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과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직장결장암 치료제 ‘스티바가’(레고라페닙), 전립선암 치료제 ‘조피고’(라듐 Ra 223 염화물) 및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Adempas; 리오시구앗) 등을 언급했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
바이엘측은 이들 5개 기대주들이 최소한 연간 75억 유로의 매출총액을 달성하면서 회사의 미래에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을 거듭 공표해 왔고, 그 같은 전망은 실제상황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이날 바이엘측은 새로운 5개 기대주들로 언급한 유망신약들 이외에도 혈우병 치료제 ‘BAY 81-8973’이 이달 중 허가신청서가 제출될 수 있을 것이며, 항암제 후보물질 ‘ODM-201’에도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고 밝혔다. ‘ODM-201’은 바이엘이 지난 6월 핀란드 제약‧진단의학기업 오리온 코퍼레이션社(Orion)와 손을 잡으면서 확보했던 비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이다.
바이엘측은 이들 제품들의 미래 수요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독일 부퍼탈 및 레버쿠젠에 소재한 공장들에 5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증축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바이엘측은 컨슈머 헬스 부문에서 글로벌 리더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플랜도 제시했다. 이미 OTC 부문에서 글로벌 2위 업체에 랭크되었을 정도라는 것.
그러고 보면 바이엘은 올들어 지난 2월 중국 윈난성(雲南省) 쿤밍(昆明)에 소재한 OTC 및 중국 전통생약 전문 제약기업 디혼 파마슈티컬 그룹(Dihon)의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임을 공표한 데 이어 5월 머크&컴퍼니社의 컨슈머 케어 부문을 142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하는 등 OTC 부문에 대한 육성의지를 표출해 왔다.
지난 9월에는 자사 비즈니스의 삼각축을 형성했던 신소재 사업부문을 분사시켜 헬스케어 및 농화학 부문에 전력투구하겠다는 플랜을 내놓기도 했었다. 현재 글로벌 7위에 랭크되어 있는 종자(種子)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확대에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 또한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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