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아일랜드 대표 제약기업으로 군림해 왔던 엘란 코퍼레이션社(Elan)를 86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글로벌 헬스케어 메이커 페리고 컴퍼니社(Perrigo)가 이번에는 유럽 5위의 OTC 업체를 추가로 인수해 중견 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
페리고 컴퍼니社는 벨기에 나사렛에 본사를 둔 OTC 헬스케어 메이커 오메가 파르마 NV社(Omega Pharma)를 총 36억 유로(약 45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6일 공표했다.
현금 24억8,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11억 유로 상당의 채무를 떠안는 조건에 양사의 의견이 수렴되었다는 것.
참고로 현재 유럽 각국의 OTC 시장은 총 30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양사의 최근 12개월간 매출실적을 합치면 57억 달러대에 이른다.
페리고 컴퍼니社의 조셉 C. 파파 회장은 “양사의 통합으로 페리고의 글로벌 마켓 성장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사업을 다양화하고, 유럽 OTC 마켓에서 확고부동한 선두주자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했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양사의 통합이 제품력을 크게 강화하면서 시장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기업의 규모를 늘리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오메가 파르마 NV社의 마르크 쿠케 회장도 "지난 1987년 창립된 이래 우리는 유럽 각국에서 약사 위주의 성장전략을 거침없이 구사해 왔다“며 ”덕분에 유럽 굴지의 OTC 제품력과 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말로 파파 회장의 기대감에 한층 무게를 실었다.
실제로 오메가 파르마는 최근 1년(9월말 기준) 동안 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유럽 5위의 OTC 전문업체이다. 유럽 내 4개 국가에서는 1위 또는 2위 OTC 업체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기침‧감기약, 스킨케어, 진통제, 체중조절제, 위장관계 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줄잡아 2,000여 제품들을 발매해 왔다. 유럽 35개국에 진출한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0% 안팎의 성장을 거듭해 오기도 했다.
한편 페리고 컴퍼니社는 총 3,000여종에 달하는 OTC 제품 및 제네릭 처방약, 비타민제, 미네랄 보충제, 유아용 유동식, 기능식품, 동물용 의약품, 원료의약품(API) 등을 개발‧제조 및 발매하고 있는 헬스케어 업체이다. 미국 뿐 아니라 이스라엘, 멕시코, 영국, 인도, 중국, 호주 등에 물류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컴퍼니이기도 하다.
지난해 엘란 코퍼레이션社를 인수한 이후 미국 미시간州 엘러간에 소재해 있던 본사를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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