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社는 EU 집행위원회가 자사의 경구용 혈액암 치료제 ‘자이델릭’(Zydelig; 이델라리십) 150mg 정제의 뱔매를 승인했다고 19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자이델릭’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여포성 림프종 등 2종의 난치성 혈액암을 치료하는 약물로 사용이 가능케 됐다.
이 중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관련, ‘자이델릭’은 최소한 한차례 치료전력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맙테라’(리툭시맙)과 병용하거나, 17번 염색체 결실(缺失) 또는 발암억제 유전자 TP53에 변이가 나타났으면서 화학면역요법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1차 선택약 항암제로 이번에 사용을 승인받았다.
여포성 림프종과 관련해서는 두차례 치료전력이 있지만 불응성을 보인 환자들에게 단독복용토록 하는 용도의 약물로 허가를 취득했다.
지난 7월말 FDA로부터 승인을 얻어냈던 ‘자이델릭’은 다수의 B-세포 악성종양에서 과다발현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암세포들의 생존, 증식 및 이동에 관여하는 ‘PI3K 델타’를 저해하는 기전의 항암제이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여포성 림프종은 서서히 성장하는 난치성 혈액암들로 빈혈, 중증 감염증, 치료를 필요로 하는 골수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및 여포성 림프종 환자들에 대한 치료목표는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두어지고 있다.
영국 리즈 국가의료제도(NHS) 트러스트 수련병원의 피터 힐먼 교수(실험혈액학)은 “원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여포성 림프종에는 화학면역요법이 사용되어 왔지만, 재발률이 높은 데다 다수의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별다른 치료대안을 찾기 어려웠던 형편이었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17번 염색체 결실이나 TP 53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은 화학면역요법이 적합하지 않아 이를 대체할 만한 1차 선택약 대안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자이델릭’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여포성 림프종을 치료‧관리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힐먼 교수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세포에서 나타난 17번 염색체 결실 또는 TP53 유전자 변이는 좋지 못한 예후와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증상을 빠르게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제들이 대부분 효과적이지 못해 효능지속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만큼 치료대안을 찾을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제한적이었다는 의미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존 C. 마틴 회장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및 여포성 림프종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자이델릭’이 중요한 진전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며 “이 약물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시의적절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델릭’은 기존의 표준요법제들에 내약성을 나타내지 않는 재발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총 220명을 대상으로 ‘맙테라’ 또는 플라시보와 병용토록 하면서 진행되었던 임상 3상 시험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적응증을 승인받은 것이라 풀이되고 있다.
이 시험은 ‘자이델릭’과 ‘맙테라’를 병용한 그룹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맙테라’ 단독투여群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할 만한 수준을 보였다는 자료모니터링위원회의 평가가 나옴에 따라 지난해 10월 조기에 종결됐었다.
평균 5.5개월에 달한 것으로 나타난 ‘맙테라’ 및 플라시보 병용群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자이델릭’ 및 ‘맙테라’ 병용群에서는 아직까지 확립되지 못했을 정도.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는 지연성(indolent) 비 호지킨 림프종에 속하는 여포성 림프종과 관련해서는 ‘맙테라’ 및 알킬화제 포함 요법에 불응성을 나타낸 총 125명의 지연성 비 호지킨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이델릭’을 단독복용토록 하면서 진행되었던 임상 2상 시험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허가결정이 도출됐다.
이 시험에서 ‘자이델릭’을 복용한 72명의 환자들은 총 반응률이 54%에 달했을 뿐 아니라 평균 반응률은 아직까지 확립되지 않았다.
이 같은 시험사례들은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지난 3월에 게재됐었다.
다만 임상시험에서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감염증, 호중구 감소증, 폐렴, 설사/대장염, 아미노기 전애효소 수치의 증가, 발진, 발열 등이 눈에 띄었다.
| 01 | 셀리드,코로나19 예방백신 임상2상 시험 IND... |
| 02 | 국가신약개발사업단,투자 적격 기준 -향후 ... |
| 03 | GC녹십자, 1Q 매출 13.5%↑4355억원-영업익 ... |
| 04 | 한미약품, 2030 목표 위한 ‘혁신-지속-미래-... |
| 05 | 북경한미, 사상 첫 4000억 매출 돌파…지속 ... |
| 06 | 40년 만 허가 새 멀미 치료제 미국서 공급 ... |
| 07 | 메지온, 유럽소아심장학회서 'JURVIGO' 임상... |
| 08 | [약업분석]HLB그룹 연구개발비 확대·자산인... |
| 09 | 미국 '트럼프RX’ 참여 17개 제약사 지난해 ... |
| 10 | 유한양행, IWGGD 2026서 고셔병 치료제 'YH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