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가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의 9억600만 달러에 비해 2배 이상 향상된 20억4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29일 공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및 ‘로섹’(오메프라졸)과 관련한 머크&컴퍼니측 지분을 매입하는 옵션을 행사하면서 7억4,100만 달러를 지급받은 것이 경영지표에 반영된 결과.
반면 매출은 109억3,400만 달러에 그쳐 2013년 2/4분기의 110억1,000만 달러에 비해 1% 소폭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90억8,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2%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뇌종양 치료제 ‘테모다’(테모졸로마이드)와 항알러지제 ‘나소넥스’(모메타손), C형 간염 치료제 ‘빅트렐리스’(보세프레비르) 및 ‘페그인트론’(페그인터페론 α-2b) 등이 경쟁고조로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당한 것이 여파를 미쳤기 때문.
하지만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과 AIDS 치료제 ‘이센트레스’(랄테그라비르) 등의 선전으로 이처럼 부정적인 영향을 희석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컨슈머 케어 부문이 5억8,300만 달러로 19% 증가한 실적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고, 동물약 부문은 8억7,200만 달러로 2% 소폭 신장된 매출액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별로 2/4분기 실적을 짚어보면 항당뇨제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이 5억1,900만 달러로 9%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도 7억1,700만 달러로 10% 신장된 실적을 나타냈다.
‘레미케이드’는 6억700만 달러로 15% 뛰어올랐고, ‘이센트레스’ 또한 4억5,300만 달러로 10% 늘어나면서 준수한 실적을 드러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이 4억900만 달러로 7% 오름세를 내보였고,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는 2억8,400만 달러로 1%의 매출증가율을 나타냈다.
피임기구 ‘누바링’(에토노제스트렐+에티닐 에스트라디올)이 1억7,800만 달러로 실적이 4% 확대되었으며, 임플란트 피임제 ‘임플라논’ 또한 1억1,900만 달러로 16%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과시했다.
천식 치료제 ‘듀레라’(Dulera; 모메타손+포르모테롤)은 1억300만 달러로 30% 급성장한 실적을 뽐냈고, 관절염‧통증 치료제 ‘아콕시아’(에토리콕시브)가 1억4,100만 달러로 16%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센트레스’는 4억5,300만 달러로 10% 올라섰고, 항감염제 ‘인반즈’(에르타페넴)은 1억3,400만 달러로 12% 향상됐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가 1억7,400만 달러로 45% 뛰어올랐고, 항구토제 ‘에멘드’(아프레피탄트)는 1억4,400만 달러로 6% 팽창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이 1억4,700만 달러로 3%,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가 1억5,600만 달러로 11% 증가율을 각각 기록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반면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은 4억1,70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에 머물렀다.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및 수두 혼합백신 ‘프로쿼드’(ProQuad)는 3억2,600만 달러로 4% 물러섰고, ‘나소넥스’의 경우 2억5,800만 달러로 21% 급감하는 부진을 감추지 못했다.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또한 10억5,800만 달러로 1% 감소했다.
배란촉진제 ‘폴리스팀 AQ’(폴리트로핀 β)는 1억200만 달러로 24%에 달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페그인트론’이 1억300만 달러로 27% 크게 물러앉았다.
‘빅트렐리스’ 역시 4,600만 달러 60%나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고, 항진균제 ‘칸시다스’(카스포펀진)이 1억5,600만 달러로 5% 마이너스 성장률에 그쳤다. ‘테모다’의 경우 9,300만 달러로 59%나 뒷걸음치는 저조한 기록에 머물렀다.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라이드치아짓)가 총 2,1400만 달러로 16% 강하한 것과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가 1억2,100만 달러 16% 빠져나간 것도 시선이 쏠리게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조코’(심바스타틴)은 6,900만 달러로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경영모델을 전환하고 혁신과 비용관리를 촉진하면서 최선의 사업기회를 기대할 수 있는 부문들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서도 상반기에 탄탄한(strong)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고 자평했다.
이날 머크&컴퍼니측은 2014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 1월 제시되었던 한 주당 3.35~3.53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한 한 주당 3.43~3.53달러 안팎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 한해 동안 총 424억~432억 달러 정도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판매‧관리비와 R&D 투자비는 전년도를 밑도는 수준에서 지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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