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 제약·의료기기 업체 10곳 중 2곳 폐업
의약품 관련 업체 가장 많아…창·폐업 서울,경기 집중
김지혜 기자 healthkjh@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4-08 06:00   수정 2014.04.09 10:26

지난해 제약, 의료기기 분야 창업기업 10곳 중 약 1.5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제약,의료기기분야 창업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제약과 의료기기 분야 창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창업기업 중 의료기기가 879개(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은 의약품 334개(23%), 연구개발서비스업이 210개(15%)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유형별로는 치료기기가 300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진단기기가 232개, 의료용품 189개, 화합물의약품이 178개 순이었다.

제약, 의료기기 분야 창업기업의 지역별 분포는 타산업과 유사하게 서울과 경기에 집중되어 있으나, 특이하게 대전, 강원 지역의 창업 비중이 높게 분석됐다.

서우리, 경기, 대전, 강원 지역 창업 비중이 높은 것은 해당 지자체의 제약, 의료기기 분야 기업 지원의 성과로 판단된다.

지난해 창업기업 중 14.8% 수준인 211개 기업이 폐업을 한 것으로 확인 됐으며, 폐업기업 분포는 창업기업 분포와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유형별로는 의약품이 19.6%로 가장 높고, 의료기기 14.3%, 연구개발서비스업이 13.9%를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화합물 의약품이 171개 창업기업 중 41개가 폐업해 폐업율이 24%로 가장 높았다.

폐업기업 소재지로는 서울이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경기 27%, 강원도가 6% 순으로 조사됐다.

제약, 의료기기 분야 창업기업의 연차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제약,의료기기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전산업 및 제조업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제약의료기기 분야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창업 당해 연도 98.9%에서 점차 감소해 창업 후 5년 시점에서는 80.6%를 기록했다.

제약의료기기 분야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우리나라 전체 산업 평균 5년 생존율 29.6%, 광공업의 5년 생존율 41.9%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창업기업의 창업자들의 연령대는 40~50대가 주류를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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