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社와 바이오젠 Idec社가 새로운 알쯔하이머 치료제들의 개발과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현재 에자이측이 개발을 진행 중인 가운데 임상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는 2개 신약후보물질 ‘E2609’와 ‘BAN2401’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제휴에 합의했음을 5일 공표한 것.
이와 함께 바이오젠 Idec측이 개발 중인 2개 신약후보물질들인 항-아밀로이드 β 항체 ‘BIIB037’과 항-tau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의 경우 에자이가 공동개발 및 마케팅 진행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조항을 제휴내용에 포함시켰다.
특히 에자이라면 대표적인 알쯔하이머 치료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아리셉트’(도네페질)의 개발과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그 동안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서 상당한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제약기업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제휴는 우선 β-부위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 절단효소(BACE) 저해제의 일종인 ‘E2609’와 항-아밀로이드 β 항체약물에 속하는 ‘BAN2401’의 공동개발 및 마케팅을 진행하는 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E2609’와 ‘BAN2401’은 알쯔하이머 환자들의 뇌 내부에서 형성되는 아밀로이드 β 플라크를 감소시키고, 새로운 플라크의 생성을 차단시켜 알쯔하이머를 개선하고 증상의 악화를 억제해 줄 약물로 주목받고 있는 기대주들이다.
공동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에자이측은 ‘E2609’와 ‘BAN2401’의 글로벌 마켓 허가취득 절차 등을 주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메이저 시장에서 허가를 취득하면 양사가 코프로모션을 진행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연구개발 투자비 등 제반비용은 양사가 분담하되, 이익은 나눠갖기로 했다.
바이오젠 Idec는 개발과정과 허가취득, 발매 등과 관련해 성과금을 에자이측에 제공한다는 데 합의했다. 일본시장 내 개발 및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에자이가 한차례에 한해 바이오젠 Idec측으로부터 성과금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양사간 제휴와 관련, 바이오젠 Idec社의 조지 A. 스캔고스 회장은 “에자이가 알쯔하이머 치료제의 개발과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개척자와도 같은 제약기업의 한곳이어서 강력한 학술적 자산과 광범위한 마케팅 진행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따라서 에자이는 우리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탁월한 제휴 파트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자이社의 하루오 나이토 회장 또한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 특화한 업체인 바이오젠 Idec와 협력을 통해 차세대 알쯔하이머 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한 우리의 R&D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유망신약의 R&D를 촉진하고 전 세계 알쯔하이머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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