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이저 제네릭업체 악타비스社(Actavis)가 미국 뉴욕에 소재한 제약기업 포레스트 래보라토리스社(Forest)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8일 공표했다.
즉, 악타비스社가 포레스트 래보라토리스社를 현금과 주식을 합쳐 총 250억 달러 또는 포레스트 주식 한 주당 89.48달러(현금 26.04달러+포레스트 일반株 한 주당 악타비스 주식 0.3306株의 비율로 교환조건 합계액)에 인수키로 합의했다는 것.
한 주당 89.48달러라면 2월 14일 현재를 기준으로 할 때 포레스트 주식 한 주당 약 25%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셈이다. 또한 최근 10일 동안 주가(株價) 가중평균치에 31% 정도의 프리미엄을 보장해 준 것이다.
인수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가장 발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던 스페셜티 제약기업 2곳이 결합되면서 오는 2015 회계연도에 1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거대 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악타비스社의 폴 비사로 회장은 “양사가 전략적으로 결합되면서 우리는 스페셜티 제약기업의 혁신적인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단 규모와 사세(社勢) 측면 뿐 아니라 강력한 브랜드 제품력과 제네릭 사이에 밸런스를 맞춘 제약사, 전략적이고 위험도가 낮은 신약개발에 주력하는 제약사,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지속가능하고 유기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제약사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업계 내부적으로 가장 깊이 있고 다양한 제품력을 보유하는 동시에 이례적으로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케 됨에 따라 이번 합의가 장기간에 걸쳐 두자릿수 매출 및 이익성장을 견인하는 강력한 성장엔진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사로 회장은 또 악타비스와 포레스트가 결합되면 2015~2016 회계연도에 두자릿수 이익성장을 실현하면서 2015년도에 40억 달러 이상의 현금 순유입 효과와 함께 경영과 세금 측면에서 약 10억 달러 상당의 시너지 효과, 마찬가지로 제조와 매출 부문에서도 시너지 효과의 현실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부문에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양사의 결합으로 당장 2014 회계연도에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서 20억 달러 안팎, 위장관계 치료제 및 여성건강 분야에서 각각 10억 달러 정도, 심혈관계 치료제 분야에서 5억 달러 가량, 비뇨기과 및 피부과 치료제‧기존 브랜드 프랜차이즈 분야에서 5억 달러 수준의 매출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트 래보라토리스社의 브렌트 손더스 회장은 “포레스트와 악타비스의 통합으로 다양한 제품력과 진출지역 분포에 밸런스를 확보한 연간 150억 달러대 스페셜티 제약기업이 탄생하게 됐다”며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손더스 회장은 이제 양사의 통합으로 지역 및 치료제 영역에서 존재감 확대, R&D를 통한 신제품 개발역량 강화, 강력한 대차대조표와 지속적인 현금흐름의 담보 등이 가능케 됨에 따라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고 주주들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선택권이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간 합의는 또 포레스트측 주주들에게 당장의 현금수입 뿐 아니라 새롭고 강력한 통합 제약사의 미래 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고 손더스 회장은 단언했다.
손더스 회장은 “브랜드 스페셜 드럭 및 프라이머리 케어 의약품 분야의 강력한 제품력과 업계 최고의 영업인력, 톱-클래스 신약개발 조직, 오랜 기간에 걸친 성공적 제휴관계의 유지 등을 자랑하는 포레스트야말로 악타비스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이번 합의로 중추신경계 및 위장관계 치료제 분야에서 블록버스터 라인을 구축하고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한 손더스 회장은 “악타비스와 손을 잡음에 따라 중추신경계, 여성건강, 위장관계, 비뇨기계 및 악타비스측이 자랑하는 글로벌 제네릭 사업 등의 분야에서 의사와 환자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통합 이후 회사는 현재 악타비스社의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폴 비사로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양사의 통합절차는 악타비스 및 포레스트측 고위경영진에 의해 곧바로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트 래보라토리스社를 인수한 악타비스社의 차후 행보가 글로벌 제약업계의 주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로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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