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이 ‘네시나’ 출시를 통해 DPP-4억제제 시장 선점에 나선다.
한국다케다제약(대표이사 이춘엽)은 17일 제2형 당뇨병치료제 네시나정(성분명: 알로글립틴벤조산염)의 출시를 알리는 대규모 심포지엄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네시나는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DPP-4 억제제로, 다케다제약이 베이슨, 액토스에 이어 국내에 세 번째로 선보이는 당뇨병 치료제이다.
행사에서는 네시나의 강점인 강력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 정보가 집중 설명됐다.
발표자로 참여한 국내외 당뇨병 전문가들은 기존 제제 대비 네시나의 혈당 강하 효과연구와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평가 연구를 발표하며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네시나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네시나가 당화혈색소 감소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26주 동안 네시나 단독요법 및 네시나와 설포닐우레아, 메트포르민, 피오글리타존, 인슐린을 병용해 각각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의 변화를 측정하도록 디자인된 3상 임상 결과가 소개됐다.
김 교수는 “네시나의 단독 및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에서 모두 위약군 대비 두드러진 당화혈색소 감소가 확인됐다”며 “26주 동안 지속적으로 빠른 혈당 강하 효과가 나타났으며, 특히 당화혈색소가 정상 수치보다 높은 환자들에게 혈당 강하 효과가 더 높았다”고 밝혔다.
고려의대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네시나의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합병증 관리가 어렵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대해 심혈관 질환 발생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치료제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춘엽 대표이사는 “세계 당뇨병 시장에서 인정받는 네시나가 국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네시나 출시와 더불어 다케다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 다케다가 다져온 공고한 글로벌 명성을 국내에서도 이어갈 것이며,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치료 개선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