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EU 승인도 임박
유럽 의약품감독국 자문위 조건부 허가 권고 결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12-23 12:15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새로운 결핵 치료제 ‘시르투로’(Sirturo; 베다퀼린) 100mg 정제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권고하는 지지의사를 19일 도출했다.

‘시르투로’는 지난해 12월 말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결핵 치료제이다. 40여년만에 새로운 작용기전의 경구용 결핵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신약이 바로 ‘시르투로’이다.

유럽 의약품감독국은 이에 앞서 지난 2005년 8월 26일 ‘시르투로’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시르투로’의 허가신청서는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시락 인터내셔널 N.V.社에 의해 제출되었던 것이다.

‘시르투로’의 약효성분인 베다퀼린은 디아릴퀴놀론(diarylquinoline) 계열의 결핵 치료제이다. 베다퀼린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인 효소의 일종인 마이코박테리아 아데노신 5‘-3인산염(ATP) 신타제의 활성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마이코박테리아 아데노신 5‘-3인산염(ATP) 신타제의 활성이 저해되면 결핵균(tubercle bacilli)의 복제와 비 복제(non-replicating) 과정에서 모두 살균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시르투로’는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볼 때 다제내성 결핵 치료요법의 일환으로 임상적 측면에서 유의할 만한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 약물이다.

환자들은 최소한 이소니아지드 및 리팜피신 등 2종의 주요 결핵 치료제들에 대해 내성을 나타낸 이들이었다.

이들 시험에서 폐 다제내성 결핵 치료요법으로 환자들은 다른 항결핵 배경요법제(background regimen)와 함께 ‘시르투로’를 최대 24주 동안 복용했다. 이를 통해 객담 도말검사 음성전환 측면에서 ‘시르투로’는 효능이 입증됐다.

‘시르투로’의 효능을 입증한 추가자료는 결핵 치료제들에 대해 광범위한 내성을 나타낸 환자들이 포함된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1건의 시험으로부터 보완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상에서 언급된 시험에서 ‘시르투로’는 현재 사용 중인 결핵 치료제들에 대해 모두 교차내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다만 ‘시르투로’는 병용에 필요한 약물들의 숫자와 유형, 그리고 최적의 약물복용기간 등 최적의 약물사용을 결정하기 위해 시판 후에도 추가시험들이 필요하다.

‘시르투로’를 복용할 때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은 간 효소 수치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간 효소는 일반적으로 결핵 치료에서 모니터링이 수반되는 것이 통례이다. 간 독성이 다른 결핵 치료제들의 경우에도 빈도높게 나타나는 부작용이기 때문이다.

‘시르투로’는 또 복용기간 동안 심실 부정맥 위험성을 나타내는 지표인자인 QTc 간격의 연장 여부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QTc 간격의 연장은 다른 항마이코박테리아제들과 ‘시르투로’를 병용할 때 효능 및 위험성에 대한 모니터링과 법적 판단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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