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인들도 다량의 카페인과 타우린을 함유한 에너지 드링크를 음용할 경우 심장 수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유의를 요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독일 본대학 의대의 요나스 되르너 박사(심장조영)는 지난 1~6일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렸던 제 99차 북미 방사선학회(RSNA)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심장 MRI 촬영을 통해 에너지 드링크가 심장 기능의 변화에 미친 영향 관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되르너 박사는 “아직까지 에너지 드링크가 심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히 규명되지 못했다”면서도 “청소년과 젊은층 등의 심장 기능에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존재함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에너지 드링크 판매와 관련해 별다른 규제가 존재하지 않거나, 매우 느슨한 현실은 재고가 필요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에너지 드링크 음용과 관련한 응급실 내원건수가 1만68건에서 2만783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에너지 드링크 음용과 관련한 응급실 내원자들의 연령대는 18~25세 사이가 가장 많고, 26~39세 사이가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었다.
되르너 박사는 “에너지 드링크의 타우린 및 카페인 함유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에너지 드링크에 함유된 카페인의 양이 커피나 콜라에 비해 최대 3배에 이를 정도라는 것.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심박동수 증가, 심계항진, 혈압 상승 뿐 아니라 심하면 발작과 돌연사까지 유발할 수 있는 형편이라고 되르너 박사는 상기시켰다.
한편 되르너 박사가 이번에 공개한 보고서는 평균연령 27.5세의 건강한 성인 자원자 18명에게 에너지 드링크 음용 전 및 음용 후 1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심장 부위를 MRI로 촬영한 연구결과가 수록된 것이었다.
피험자들이 섭취한 에너지 드링크에는 400mg/100mL의 타우린과 32mg/100mL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었다.
그 결과 에너지 드링크를 음용한 후 1시간이 지났을 때 피험자들의 심장 좌심실에서 최대 수축기압 증가율이 크게 높아졌음이 눈에 띄었다. 다시 말해 심장의 수축력이 크게 증가했다는 의미인 셈이다.
좌심실은 폐로부터 공급된 혈액을 대동맥으로 보내 혈액이 전신에 돌도록 하는 기관이다.
되르너 박사는 “심장의 수축력이 크게 증가했을 때 일상생활이나 운동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다”며 “에너지 드링크 음용에 따른 영향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는지 등을 관찰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에너지 드링크를 음용하기 전과 음용한 후 1시간이 경과했을 때 촬영한 MRI 영상에서도 심박동수와 혈압, 좌심실로부터 분출된 혈액량 등에 유의할 만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 에너지 드링크를 음용했을 때 단기적으로 심장의 신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장기간 에너지 드링크를 음용했을 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되르너 박사는 결론지었다.
아울러 소아들과 심부정맥 환자들은 에너지 드링크 음용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장의 수축력 변화가 부정맥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 드링크와 알코올을 함께 섭취했을 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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