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통해 적혈구 속 아이코사펜타엔산(EPA)과 도코사헥사엔산(DHA) 수치를 높인 결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소아환자들의 주의력과 문자해독능력(literacy), 행동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대학 보건연구소의 나탈리 팔레타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주의력 장애誌’(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 온라인版에 지난 9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소아 ADHD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분류 3방향 교차시험을 통해 적혈구 속 아이코사펜타엔산 및 도코사헥사엔산 수치를 높였을 때 나타난 주의력 및 행동 개선 상관성’.
팔레타 박사팀은 90명의 소아 ADHD 환자들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EPA 1,109mg과 DHA 108mg을 함유한 어유(魚油) 보충제, EPA 264mg과 DHA 1,032mg을 함유한 어유 보충제 또는 리놀레산 1,467mg을 함유한 홍화씨 오일을 매일 4주 동안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교차시험을 진행했었다.
12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 시험이 종료될 때까지 참여를 지속한 피험자들은 53명으로 집계됐다. 시험과정에서 연구팀은 착수시점과 4개월, 8개월 및 12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피험자들의 적혈구 속 지방산 수치와 주의력, 인지력, 문자해독능력, 청소년 행동평정척도(CPRS)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3개 그룹에서 유의할 만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피험자들의 적혈구 속 EPA 및 DHA 수치가 증가했을 때 맞춤법 및 철자법과 주의력이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반항적인 행동(oppositional behavior)과 과잉행동, 인지장애 등은 감소하는 상관관계가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통해 적혈구 속 DHA 및 EPA 수치를 증가시킬 경우 소아 ADHD 환자들의 행동과 주의력, 문자해독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팔레타 박사는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