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3분기 매출 4% 향상ㆍ순이익 6% 감소
올해 전체 한자릿수 초ㆍ중반대 실적상승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10-23 14:02   

노바티스社가 매출이 143억3,800만 달러로 4% 증가한 가운데 순이익은 22억6,400만 달러로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22일 공개했다.

특히 이날 노바티스는 항당뇨제 ‘디오반’(발사르탄)의 제네릭 제형 미국시장 발매가 늦춰진 현실 등을 사유로 올해 전체의 매출 증가율 예상치를 당초 예상했던 한자릿수 초반대에서 한자릿수 초‧중반대로 상향조정하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미국시장에서 ‘디오반’ 제네릭 제형의 독점발매권을 보유한 랜박시 래보라토리스社가 아직 FDA의 허가를 취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허만료로 인한 영향을 배제하면 10% 정도의 순매출 성장을 실현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제네릭 제형들의 매출잠식에 따른 영향은 약 5억 달러의 매출감소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순이익이 소폭이나마 감소한 것은 엔貨와 이머징 마켓 통화들의 약세 등 외부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노바티스측은 풀이했다.

조셉 지메네즈 회장은 “개별 사업부문들이 모두 성장곡선을 그린 덕분에 3/4분기 실적이 준수한 오름세를 보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3/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78억9,300만 달러로 1% 늘어난 가운데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스社가 22억7,300만 달러로 11%의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컨슈머 헬스 부문도 10억3,900만 달러로 산도스와 같은 11% 성장률을 내보였고, 안과질환 사업부인 알콘社가 25억3,900만 달러로 3% 신장된 실적을 드러냈다. 백신 및 진단의학 부문은 5억9,400만 달러로 2% 올라섰다.

주요제품들의 실적을 보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핀골리모드)가 5억1,800만 달러, 유방암 치료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가 3억3,700만 달러로 각각 65%의 고속성장률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도 3억1,500만 달러로 25%의 눈에 띄는 증가율을 내보인 가운데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가 3억1,600만 달러로 46%의 발빠른 성장세를 뽐냈다.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 또한 4억4,000만 달러로 13%의 두자릿수 성장을 과시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총 1억600만 달러로 25% 뛰어오른 부분도 눈에 띄었다.

반면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은 11억 달러로 3% 감소했고, 항당뇨제 ‘디오반’ 역시 8억3,500만 달러로 14% 물러섰다. 항암제 ‘조메타’(졸레드론산)의 경우 1억400만 달러로 66%나 뒷걸음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는 5억8,100만 달러로 1%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편 이날 노바티스측은 제네릭 제형들의 경쟁가세로 인한 매출감소분이 올해 23억 달러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지난 7월 당시 제시했던 27억 달러나 1월 예측했던 35억 달러에 비하면 상당정도 축소된 수준의 것이다.

올해 전체의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전년도와 대동소이하거나 좀 더 호전된 수치를 내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4/4분기에 ‘디오반’의 제네릭 제형이 미국시장에 발매되는 등 내년에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이 보다 눈에 띄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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