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가 매출과 순이익 모두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낸 2/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매출이 110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0.6% 줄어든 데다 순이익 또한 9억600만 달러로 49.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것.
이처럼 2/4분기 매출 및 순이익이 뒷걸음친 것은 블록버스터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가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만료에 직면하면서 매출이 급감한 것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
2/4분기 매출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93억1,000만 달러로 12% 감소한 가운데 컨슈머 케어 부문 또한 4억9,000만 달러로 11% 떨어진 실적을 보이는 데 그쳤다. 동물약 부문도 8억5,100만 달러로 2%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싱귤레어’가 2억8,100만 달러에 머물면서 80% 급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전체적인 경영지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도 4억1,700만 달러로 6% 감소한 성적표를 내보였다.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의 경우 10억7,200만 달러로 1% 올라섰고,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4억7,400만 달러의 실적으로 16% 고도성장세를 뽐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가 6억5,000만 달러로 3% 늘어난 매출액을 기록했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도 5억2,700만 달러로 2% 신장세를 보였다.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랄테그라비어)는 4억1,200만 달러로 4% 성장했으며, 항알러지제 ‘나소넥스’(모메타손)가 3억2,500만 달러로 11% 늘어난 실적을 과시했다.
백신 제품들 가운데서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은 3억8,300만 달러로 18% 팽창해 돋보였다.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및 수두 혼합백신 ‘프로쿼드’(Proquad) 역시 3억3,900만 달러로 7% 확대된 실적을 드러냈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회사의 ‘톱 10’ 제품들 가운데 7개가 매출이 성장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특허만료로 인한 파고를 헤쳐나가고 있을 뿐 아니라 달라진 글로벌 헬스케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유망신약의 개발을 가능케 할 혁신을 실현코자 변함없이 매진해 나가면서 투자 및 비용절감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머크&컴퍼니측은 올해 한 주당 3.45~3.55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다만 환율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은 지난해 실적에 비해 5~6% 감소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머크&컴퍼니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3~4%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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