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2/4분기 매출 전년대비 2% 소폭성장
올해 주당순이익 3~4%ㆍ매출 1% 안팎 향상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7-25 13:27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매출이 66억1,800만 파운드(약 101억 달러)로 2% 소폭증가한 가운데 순이익의 경우 10억4,000만 파운드(약 16억 달러)로 16%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2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영업이익의 경우 19억4,300만 달러로 제자리 걸음을 유지한 가운데 주당순이익은 한 주당 26.3펜스로 4%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2/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45억2,300만 파운드로 2% 늘어난 반면 백신 부문은 7억8,600만 파운드로 0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제약 부문과 백신 부문을 합칠 경우 1%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13억900만 달러로 2% 신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시장이 21억5,700만 파운드로 5%, 이머징 마켓이 17억4,000만 파운드로 3% 오른 반면 유럽시장에서는 18억9,300만 파운드로 1%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고, 일본시장에서도 4억3,500만 파운드로 3% 물러서 항우울제 ‘세로자트’(또는 ‘팍실’; 파록세틴)의 제네릭 시장잠식에 따른 여파를 방증했다.

제품별 실적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리딩제품인 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플루티카손+살메테롤)가 13억5,800만 파운드로 5% 팽창해 단연 돋보였다. 또 다른 천식 치료제 ‘플로벤트’(플루티카손) 및 ‘벤톨린’(알부테롤)도 각각 2억200만 파운드와 1억6,000만 파운드로 5%‧7%의 준수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 또한 2억2,100만 파운드로 12% 비대해진 매출성장세로 눈길을 끌었다. 중성지방 저하제 ‘로바자’(오메가-3 지방산 에칠 에스테르)는 1억6,100만 파운드로 “플랫”을 기록한 가운데 항생제 ‘오구멘틴’(클라불란산)도 마찬가지로 1억5,0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리면서 제자리 걸음 행보를 보였다.

비록 전체적인 매출액 자체는 아직 눈에 띄지 않지만,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프로막타’(엘트롬보팍)가 4,500만 파운드로 53%, 항암제 ‘보트리엔트’(파조파닙)가 7,900만 파운드로 97%의 고속성장을 과시해 시선이 쏠리게 했다.

백신제품 가운데서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B형 간염, 소아마비 및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가 2억1,800만 파운드로 18% 늘어난 매출을 기록한 것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는 6,800만 파운드로 16% 성장률을 내보였다.

반면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은 1억3,300만 파운드로 8% 감소세를 보였고, ‘세로자트’도 7,900만 파운드로 24% 하향세를 감추지 못했다. 항암제 ‘타이커브’(라파티닙)가 5,500만 파운드로 9% 주저앉았고, B형 간염 치료제 ‘제픽스’(라미부딘) 또한 같은 5,500만 파운드로 12%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도 7,400만 파운드로 31%의 높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으며,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마저 8,700만 파운드로 8% 감소한 실적에 머물렀다.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는 4,600만 파운드로 8%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앤드류 위티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는 비 핵심자산에 대한 매각에 주력하면서 좀 더 효율적인 비용지출을 도모하고 제품력 확대를 위한 투자의 효율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올해 글락소는 3~4%의 주당순이익 성장과 1% 안팎의 매출증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위티 회장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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