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사바’ 메이커 암젠 100억弗 인수제안 비토
회사가치 크게 평가절하..‘넥사바’ 갑상선암 허가신청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7-02 05:33   수정 2013.07.02 06:57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제약기업 오닉스 파마슈티컬스社(Onyx)는 바이엘 그룹 헬스케어 사업부문과 손잡고 신장암 치료제 ‘넥사바’(소라페닙)와 직장결장암 ‘스티바가’(레고라페닙)을 공동으로 개발‧발매 중인 곳이어서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바로 그 오닉스 파마슈티컬스社가 암젠社로부터 인수를 제안받았음을 지난달 30일 확인했다. 즉, 기업실사 등을 거쳐 지분 100%를 한 주당 120달러‧총 100억 달러 상당의 조건으로 인수를 제안받았다는 것.

그러나 오닉스 파마슈티컬스社 이사회는 제안내용을 면밀히 평가한 결과 암젠측이 제시한 조건이 회사 및 회사의 장래를 크게 평가절하한 것이어서 주주들의 이익에 배치된다고 결론짓고 지난달 28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통보했다고 이날 설명했다.

이사회는 아울러 회사를 인수하는 데 관심을 표시하고 있고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조건을 제시할 다른 잠재적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저울질을 진행한 후 계약에 나설 수 있는 권한을 금융 컨설팅업체측에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오닉스 파마슈티컬스社의 N. 앤서니 콜스 회장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2개의 제품 이외에도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기대주들을 다수 보유한 우리에게는 엄청난 성장동력이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회사의 주주들을 위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와 경영진은 현재 진행 중인 일련의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우리가 발매하고 있는 항암제들의 적응증을 추가하고 새로운 치료제를 선보이는 등 기회를 현실화하는 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콜스 회장은 덧붙였다.

이날 오닉스 파마슈티컬스측 이사회는 암젠의 제안은 더 이상 검토대상이 되지 못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 대신 다른 인수후보자들이 제시한 제안을 검토할 방침임을 밝혔다.

다만 암젠측을 비롯한 다른 인수후보자들이 조건이 상향조정된 새로운 제안을 내놓아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할 개연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오닉스 파마슈티컬스측은 ‘넥사바’를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방사성 요오드 불응성 분화 갑상선암 치료제로 FDA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표했다.

바이엘 그룹 헬스케어 사업부의 케말 말릭 글로벌 개발 담당사장은 “아직까지 치료제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거나 치료대안이 부재했던 관계로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를 채워주는 데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적응증 추가를 신청한 의의를 풀이했다.

‘넥사바’의 적응증 추가 신청을 뒷받침하는 임상 3상 시험결과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렸던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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